안녕하세요 margin short 입니다 ㅎㅎ
오늘 더위는 다들 잘 피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집에서 에어컨만 주구장창 틀어놓고 빈둥거리고 싶지만 각자의 꿈과 일이 있어 그러지 힘들겠지요.. 이런 더위 속에서도 기운 잃지 않으시도록 건강관리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집에오는 길에 좋은 소식을 듣고 재빨리 본가에 들렀습니다. 오늘 드디어 @cheongpyeongyull 님께서 보내주신 그림이 도착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제 인생에 첫번째 소장그림입니다 ㅎㅎ
아마 다들 이 그림 기억하실런지요? 제가 이 그림을 처음본것은 @sochul 님께서 청평님을 SI 신규작가로 선정하셨을때 그 글에서 입니다.
올려주신 그림들이 여러개 였고, 청평님께서도 매번 멋진 그림들을 올려주시지만 유독 이 그림은 제 마음속 깊이 각인되어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어느날 청평님께서 그림원본을 원하신다면 보내주실 수 있다고 하시어 실례를 무릎쓰고 이 그림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림을 받고나서 정성스레 겹겹이 쌓여있는 종이를 걷어내자 마음을 사로잡는 이 그림이 나타나더군요.. 정말 말그대로 행복했습니다. 눈에 아주 가까이대어 한땀 한땀 터치를 자세히 쳐다보기도 하고 멀리 때어 전체 분위기를 느껴보기도 하고 거의 한 이십분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 바라만 보고 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cheongpyeongyull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인생 첫번째 소장작품인 만큼 평생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
이 소식만으로도 엄청나게 기분이 좋았는데 심지어 행복한 소식이 또 있었습니다 ㅎㅎ
바로 @wony 작가님의 팬싸인회가 스팀잇 상에서 열렸는데 저도 오늘 싸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까만색 반려견을 키우고 있어서 같이 넣어주실수 있는지 부탁드렸는데 이렇게 귀엽게 같이 그려주셨습니다 ㅎㅎ 흰색강아지도 한장 더 같이요!
아마 워니님 처음 인사말 남기시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수도없이 말했지만 전 10년전 골방환상곡에 완전 빠져살았었습니다. 엄청 좋아했고, 솔직히 이렇게 작가님이랑 얘기나누고 싸인도 받고 이럴줄은 꿈에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게다가 스팀잇 같은 정말 희귀한(?) 곳에서 만날줄은 더더욱이 몰랐구요 ..ㅋㅋ 그래서 이 싸인이 더 값지고 감동적인 느낌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얼마전 완전 소름돋는 걸 하나 발견했습니다. 이 얘길 언제해야하나 싶었는데 지금 하게 되네요. 워니님 골방환상곡의 1화를 찾아 들어가 보시면 거기에 워니님의 지금 상황을 암시하는 복선이 하나 있습니다... 설마 10년전 그때 지금을 예상하여 그러신건지 모르겠지만....
거기 워니님의 상징이자 분신인 늑대가 총에 무려 '코인!!!!' 을 넣고 쏘는 장면으로 골방환상곡을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코인의 소중함을 알고 계셨던 선지자... 10년을 앞서가신 당신은 대체.. ;;; 제가 만화를 무단캡쳐하여 올릴 순 없으니 네이버에 골방환상곡을 검색해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ㅎㅎ 아마 그렇게 들어가시면 어느세 정주행 하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보실 수 있게 될 겁니다 ㅋㅋㅋㅋ 다들 보셔서 아시겠지만 워니님 만화엔 마성의 매력이 있으니까요..
어쨋든 오늘 이 두 '텍스트가 아닌 것' 들이 제게 커다란 행복감을 주었습니다. 제가 글을 사랑하는 만큼 정~~말 드라마, 영화, 음악, 그림 할것없이 제 한정적인 시간, 공간적인 제약들에서 벗어나 지식을 축적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모든 매체를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림이나 만화는 제 소양이 부족해 그냥 웃고 지나치는 것으로 너무 간단하게 치부하고 넘어갔습니다. 만화가 분들의 노고보다는 그냥 만화가 주는 재미만 보고 그 재미만 소비하는데 그쳤고 그림은 제 소양이 부족했는지 많은 관심을 두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요즘 tv에 자주나오시는 기안84님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점차 만화가들의 힘든 현실과 노고를 보고, 스팀잇으로 넘어와 여기서 워니님이나 얀카툰, 한나의세계 등 웹툰을 연재하시는 작가님들의 노력과 고생들을 눈으로 보면서 만화라는 것이 그냥 술술 재밌게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수많은 피와 땀, 창작의 고통을 거침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됬습니다.
그림역시나 그림에서 이렇게 강렬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청평님의 그림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제가 갤러리나 이런 곳 가는 것에 대해 좀 거부감이 있고 했는데 이젠 그런 곳을 좀 둘러볼 생각입니다. 더운 여름 맨날 어디 코엑스나 놀러다니면서 아이쇼핑 할 것이 아니라 갤러리를 가서 마음의 눈을 좀더 키워내는 시간을 가져야 겠습니다. 또 시원하기도 하니까요...ㅋㅋ
이렇게 그림과 만화에 대한 생각들을 하고 나니까 세세한 선 한줄한줄 , 정성스런 배경, 감탄을 느끼는 재치있는 소재와 내용 들이 다시금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정성의 응집체들이 제 손에 온전히 '나의 것' 으로 쥐어지니 백만, 천만원을 받은 것보다도 더 큰 행복감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릴 적 제가 처음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전권을 선물받았을 때 느꼈던 물밀듯이 밀려오는 감동을 오늘 이 두편의 그림들로 다시 느꼈습니다.
@cheongpyeongyull 님!
@wony 님! 제가 남자긴 한데.. 그래도 사랑해요!ㅋㅋ
감사합니다 ^^
P.S. 지금 드는 생각인데... 제 전생이 저 뱃사공이었을까요? 유독 마음이 가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흠..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