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A.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통해 출력하는
나의 정보는
목과 입을 통해 출력하는 것보다 많다.
드문 드문
내가 뱉는 말이 있다.
아야!
와!
함께 온 경진샘의 첫마디
"쌤~!
여기 쥑이네요."
오면 늘 켜지는 나의 노트북처럼
그렇게 자동적으로 열리는 감탄사
Side B.
엉덩이로 이름쓰기를 걸고
쓰는 글
배앓이처럼
다가오는 너의 고민들
바다
다 받아줘서 바다
그렇게 너의 삶을 받아주고 싶다.
그리고 너의 경계와
나의 경계를 맞대고
우리는 서로를 받아줬지
사랑의 다른 이름은 바다
바다의 깊이만큼 색은 짙어진다.
경계에서 멀어질수록
바다는
더 자신만만하게 고유의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더 깊게 받아준다.
다름은 같음을 위한 다름
바다의 깊이는 더 깊이 받아 주려는
바다의 바다다움
바다옆에서
너를 생각하며
Bside you
Beach Side
B side of the t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