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문득 그런 날이 있다.
너무 힘들고, 아이처럼 위로받고 싶은 날.
어른이라는 이름 값을 하기 위해서 단단한 척하지만
그저 누군가에 품에 풀썩 안기고픈
그런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드라마 '청춘시대 2'에서 처음 만난 드레인의 '오늘 같은 날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땐... 낯설었다.
마음 속에 녹아들기 보다는 마음을 두드리는 느낌.
귀를 확 잡아끄는 노래는 아니었다.
다만 나중에 괜히 생각나고, 사람 궁금해지게 만드는 노래였다.
어느 순간 이 노래가 자장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를 들으면 졸립다는 말이 아니다.
그냥 '자장자장 우리아가~' 해주는 엄마 품에 안겨
몸을 둥글게 말며 노곤노곤 하루를 마무리하는,
세상 모르고 잠드는 아기가 떠오른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마음이 지쳐있다면.
아무 생각없이 조용한 위로를 받고 싶다면.
오늘 이 노래에 귀를 잠시 빌려주는건 어떨까.
흔들리는 풍경은 그저
우리들의 이야기 되고
다가오는 폭풍은 그저
또 하나의 노래가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