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봇, 돈을 버는 나무인가? 사기(차트를 이용한 장난질)인가?
최근에 주식에서 비트코인으로 투자처를 옮겨가면서 시스템 매매(트레이딩봇)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24시간 닫히지 않는 비트코인장의 특성상 자는 동안에도 거래해주는 시스템 매매는 필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죠.
사실 제가 하던 주식 시장, FX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스템 매매 툴들이 많이 개발되었었습니다. MetaTrader 등 고도화된 제품들이 이미 존재하고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이런 툴들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구글링을 하여 이것 저것 찾아보고 관련 프로그램들을 찾아본 결과 해외에 몇가지 서비스가 있더군요.
대표적으로 알만한 분들은 아시는 크립토트레이더와 Haasbot 정도가 지속적으로 서비스가 되고있는 것들입니다. 다만 아쉽게도 이런 툴들은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 하거나, 외국 서비스들 이다보니 서버 속도이슈의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최근에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국내의 서비스가 생겼는데요. 워치봇 이라는 서비스 입니다.
땡글이라는 비트코인 관련 인지도 있는 커뮤니티에서 인정을 받고 시작하여 현재 꾸준한 업데이트와 탄탄해 보이는(?) 개발진을 자랑합니다(홈페이지 상으로는..). 현재 오픈베타 서비스로 무료로 운영하고 있어서 회원가입만 하면 바로 사용 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땡글 초기유저로 워치봇 클로즈베타, 오픈베타때 부터 쭉 써온 유저로서 워치봇 리뷰 겸 트레이딩봇의 한계에 대해 적어 볼까합니다.
일단 워치봇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드리면,
워치봇은 아래와 같이 깔끔한 UI를 자랑합니다.
초기 클로즈 베타때는 차트도 없고 다소 조악한 형태의 모습이었으나, 오픈 베타 이후 UI가 대폭 변경되어 매우 깔끔해 졌습니다.
주식, 코인 통틀어 시스템 매매 툴중 이정도 세련된 UI를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워치봇을 좋게 평가하는 점은 카톡으로 알림을 주는 것 입니다. 기존 툴들은 알림이 없거나 이메일 정도의 알림기능을 제공했었는데요. 아무래도 국내 서비스 이다 보니 국내에 특화된 이런 알림기능도 칭찬할만 한 점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와치봇의 매매 방식은 기본적으로 차트의 보조지표를 이용하여 매수, 매도 시그널을 활용 사고 팔고 합니다.
현재는 MACD, 이평선 골든크로스 데드크로스, SAR, MA 지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두 추세지표이며 구체적인 주기 설정을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여 사용합니다.
또 워치봇의 장점 중 하나는 과거 데이터를 통해 백테스트를 제공한다는 점 입니다.
과거 언제부터 이 지표로 매매를 했었더라면~ 얼마였겠다~ 라고 알려주네요. 기간을 길게 할 경우 수익률이 어마아마하게 나오는데요.
다만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면 안되는 것이, 백테스트는 차트의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실제 당시 체결금액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일정 부분오차를 감안하면 실제 수익률과 흡사한 결과를 볼 수 있네요.
본격적으로 워치봇을 돌려본것은 이제 1달정도 인데요, 그간 수익률 계산해 본다면 시장 수익률 보다는(존버) 높은 수익률을 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아직 베타 테스트 기간이라 자잘한 문제점도 있지만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빠른 고객대응은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다만 이런 좋은 기능에도 좀 아쉬운 점은 오실레이터, 거래량 관련 지표가 부재하다는 점인데요. 아직까지는 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추세지표만으로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겠지만 향후 시장이 좀 더 안정되고 변동성이 줄어들게 된다면(장기적으로는 그렇게 되겠지요..) 추세지표만으로는 한계가 올거라 생각됩니다. 워치봇 개발진 분들도 생각 하고 계실거라 봅니다..
보조지표 매매의 한계?
해외 국내 그리고 주식 선물, FX시장을 막론하고 시스템 매매 툴들은 모두(제가 아는 범위 에서는..) 추세 후행성 지표를 이용합니다.
패턴분석이나, 지지선 저항선을 이용한 차트분석 기술은 감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며, 시장을 예측하려는 시도는 여전히 일반인들의 영역 밖에 있습니다. 하지만 월가의 날고 기는 헤지펀드 매니저들 조차 2, 3년 연속으로 시장을 이기는 것이 대단히 어렵고, 5년연속 자리를 지키는 것이 이슈가 되는 것을 보았을때 시장을 예측하려는 시도가 얼마나 어렵고 무모한 것인지 짐작해 볼 수 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서두에서 말했던 '트레이딩 봇, 돈을 버는 나무인가? 사기(차트를 이용한 장난질)인가?' 에 대한 답을 조심스럽게 내려 보겠습니다.
시장에 영원한 정답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트레이딩봇은 돈을 버는 나무가 될 수는 없지만, 사기라고 말 할 수도 없다가 되겠네요.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돈을 버는 귀찮은 나무 정도로 결론 내리죠. 그래도 저는 열심히 쓰겠습니다. ^^;
다시 워치봇 리뷰로 돌아와 마무리 짓자면, 현재 비트코인관련 시스템 매매 서비스 중 가장 안정적이고 무료(현재까지는) 라는 점에서 추천을 드리고 싶은 서비스 이네요. 앞으로 국내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더 좋은 서비스로 발전 되길 기대해 봅니다.
본 글은 워치봇으로부터 어떠한 후원도 받지 않았으며, 그간 와치봇 무료로 쓴것이 고마워 제 블로그에 제 손으로 쓴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