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새해를 두번 맞이하기 때문에 작심삼일인 저의 습관을 다시 되돌아 보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제 2월도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10개월이 남은 2018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 해봅니다.
새해가 되면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만큼 의미 있는 일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은 무한정 있는 것 같지만. 1년 단위로 월단위로 끊다 보면 정말 내가 유한한 시간을 살고 있고 좀더 보람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얼마전에 죽음에 대한 다큐를 보았는데요. 사람이 죽음을 인지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더 열심히 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018년의 의미를 각자 생각해보기.
삶이 한 순간에 달라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인생의 변화가 그렇게 쉽게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이 살아가는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라고 말을 하면 꼭 '일'과 연관을 지어서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저 역시 항상 '열심히' 라는 단어를 붙여서 생활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라는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살게 되면 '번아웃'에 시달린다는 것은 중요한 깨달음이었습니다. 결국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것보다 진정으로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사는 삶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정된 인생 안에서 번아웃에 시달리면서 산다면 그것은 심각한 부작용이 될 것입니다.
2018년은 열심히 살기 위한 해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카르페 디엠' 적인 생각을 해보면. 지금 이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되돌이키는 순간이 많으면 많을 수록 그 삶은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매일 매일 반복하는 이 순간의 삶이 영원한 것 처럼 보이지만. 사람은 어느 순간이 되면 누구나 이 삶의 의미를 깨닫기 전에 끝날지도 모릅니다.
저에게 2018년은 과거에 해왔던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좀더 나답게 사는 삶에 대한 고찰과 실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더 좋은 차를 구입하기 위해 무리하게 일을 한다거나 더 많은 돈을 위해서 가족을 희상하는 것은 올해도 진행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것은 가치관의 차이로 무엇이 답인지는 저 역시 알수가 없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지내다 보면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더 힘들게 다가옵니다.
매번 반복되는 쳇바퀴.
경제활동으로 인해서 삶은 쳇바퀴 처럼 돌고 돌아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쳇바퀴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만약 답을 찾는 것을 포기하게 되면 시간이 5년, 10년은 그냥 쉽게 바람 처럼 흘러가 버립니다. 우리가 보람을 느끼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시간이 흘러간다는 진리만 남을 뿐입니다.
TV에서 나와서 인생관이나 기타 삶에 대해서 명확히 이야기 하는 것 같은 사람들도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면. 그들 역시 인생에 대해서 매우 많은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도 명확한 사실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인과도 같습니다. 한참 여행을 떠나서 세상을 다 아는 것 같이 깨달음을 얻고 돌아와도 반복되는 삶에 봉착하게 되면 다시 과거의 나로 쉽게 돌아가 버립니다. 이것은 그만큼 현신의 삶이 생각처럼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새해는 찾아옵니다. 그리고 우리는 결심합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하기.
저는 우리가 교육을 받으면서 '고민하기' 훈련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무언가 질문이 생겼을 때. 그것을 충분히 대답해줄 수 있는 선생님들이 부족했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외워' 라는 말한마디에 고민은 대충 때워서 넘어가는 일이 부지기수 였습니다.
고민을 한다는 것은 그것에 대한 올바른 해답에 근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나의 삶 속에서 나만의 해답을 찾는 고민만큼 유익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그런 시간 단 5분 조차 확보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단 5분 조차 말이죠.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고민을 하는 습관을 사회적으로 갖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역시 그렇게 변해가고 쉽게 바꿀 수 없게 됩니다. 식사도 인스턴트를 먹고. 만남도 인스턴트 식에 고민도 인스턴트 식으로 때워 버립니다. 고민을 할 시간에 TV 채널을 돌려가면서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으로 2018년 새해를 결심할 수 있는 고민의 시간도 흘러가 버립니다.
그러나 이런 기회는 일년에 단 한번. 그리고 한국은 운이 좋게 2번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물론 현실의 반복되는 일상에서 무너질 수도 있겠지만. 매년 새해의 다짐을 하면서 나만의 인생을 고민하게 되면 분명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