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평 김한량입니다.
저는 답답한 일이 있을 때. 삽을 들고 흙을 갈아 엎어주곤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봄이 다가온 관계로 파프리카 심기 2단계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텃밭을 통해서 테스트를 해주기도 하고 이것 저것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습관이라는 것은 무섭습니다. 겨울에 간혹 햇빛을 덜 받는 날에는 어김없이 우울함이 몰려올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는 일이 잘 안될 때 역시 답답한 마음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잠을 늦게 자면 또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한번씩 흙을 만져주러 나갑니다. 흙이 사람에게 주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저는 흙 자체가 사람에게 주는 이로움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흙을 만지지 못하는 삶에서 흙을 자주 만지게 되면 저도 모르게 일이 술술 풀릴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흙이 더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흙 자체가 꼭 더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만지면서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기도 하고 미생물들을 통해서 건강에 분명 이로운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과학적이라기 보다는 그냥 체감한 정도의 개인적 견해입니다.
파프리카를 심기 위해서는 씨를 통해서 발아를 해야 합니다.
발아는 씨앗들이 발아하기 위한 온도와 충분한 수분이 필요합니다.
올해 봄에는 다른 조건의 텃밭을 조성했습니다.
이곳은 커피 찌꺼기와 낙엽을 섞어서 비료로 사용할 텃밭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오렌지 껍질이 아닌 귤껍지를 통해서 비료로 사용할 텃밭입니다.
두가지로 나눠서 해본 이유는 어느 것이 같은 조건에서 더 많은 열매를 맺게 될 것인가 테스트 해보기 위해서입니다.
올해의 씨앗들은 잘 발아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흙에 심어주기 위해서 화분을 마련해서 구멍을 뚫고 거기에 넣어줍니다.
이렇게 한번 화분에 심어서 실내온도에서 더 자랄 수 있게 해줍니다.
간혹가다가 새벽에 영하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23도 이상으로 맞춰주게 되면 파프리카는 더 큰 모종이 되어서 쑥쑥 자라게 될 것입니다.
파프리카를 심는 이유는 제가 파프리카를 좋아하지만 너무 비싸서 많이 먹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열그루를 심었지만. 실수로 만든 유기농 벌레 제거제가 오히려 성장을 방해하는 바람에 수확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파프리카 농사는 2년째 실패였습니다. 첫번째는 너무 늦게 심어서, 두번째는 잘못된 유기농 벌레 제거제를 만들어서 였습니다. 만약 진딧물이 발생하게 되면 약을 쓰지 않고 이번엔 손으로 잡아줄 예정입니다. ㅎㅎ
만약 이번에도 실패를 하게되면 3년 연속 파프리카 농사 실패가 되겠지만. 다시 도전해보겠습니다. ㅋ
날이 좀더 풀리면 옥수수도 여러개 심어서 한솥 삶아볼 예정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