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장애를 갖고 태어난 포레스트 검프라는 아이가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도 아이의 엄마는 항상 아이에게 ‘넌 남들과 다르지 않다’고 말해주었다. 그러던 중, 학교에 입학한 그는 스쿨버스에서 제니라는 여자아이를 처음 만나게 된다. 그렇게 둘은 급속도로 친해진다.
포레스트를 보는 주변 아이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았다. 아이들은 몸이 불편한 그를 향해 ‘다리병신’이라고 놀리며 돌을 던지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이 일어난다. 돌을 던지는 아이들을 피해 로봇다리로 도망을 치던 포레스트가 로봇다리가 없이 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일이 있고나서, 제니와 포레스트는 고등학생이 된다.
포레스트는 고등학생이 된 이후에도 지능이 낮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그렇게 도망가던 포레스트는 열심히 달리다 미식축구 게임장에 들어서고 빠르게 달리는 모습이 감독의 눈에 띄어 미식축구 선수로 대학에 입학한다. 그리고 그는 그의 인생의 터닝 포인트, 군대에 들어간다.
비극은 또 다시 포레스트를 찾아왔다. 바로 그의 어머니가 암으로 죽게 된 것이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포레스트는 무작정 달리기 시작한다. 그의 행동은 미국 전 국민의 주목을 받아 그들에게 희망을 준다. 한참 지속되던 포레스트의 달리기가 멈추고 그는 집으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그는 첫사랑 제니에게 자신을 찾아와달라는 부탁을 듣고 그녀를 찾아간다. 그리고 포레스트는 제니가 곧 죽을 거라는 사실과 제니와 자신 사이의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포레스트가 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남들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업적을 쌓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엄마를 포함한 그의 주변사람들일 것이다. 그의 엄마는 그가 어렸을 때부터 연신 그가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가르쳤다. 이것은 포레스트의 머릿속에 남게 되었고 곧 그의 가치관이 되었다. 포레스트의 첫사랑인 제니 또한 로봇다리를 한 그를 아무렇지 않게 대했다. 처음에는 포레스트를 못마땅해 했던 댄 중위는 그의 진심과 따뜻한 마음씨를 느끼고 결국엔 그와 함께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도 주변사람들에 의해 얼마든지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렇게 생긴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까지 바꿀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가르쳐준다. 사고로 다리를 잃고 좌절한 댄 중위가 똑같은 아픔을 가졌던 적이 있는 포레스트에게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포레스트는 장애를 가졌던 그에게 따뜻한 가르침을 주었던 주변사람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자신처럼 아픔을 가진 이에게 나눠주었다. 어쩌면 그가 로봇다리를 풀고 걸을 수 있게 된 것도 그가 삶을 사는 동안 그의 어머니와 주변 사람들이 끊임없이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포레스트를 향한 사람들의 사랑이 기적을 만들어낸 것이다.
영화는 70년대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치밀하고 짜임새 있었다. 약 2시간 반짜리 영화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담다보면 급전개로 진행되어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장애를 가진 남자의 삶과 교훈,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았다. 아마 이것이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가 사람들의 마음을 매혹시킨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