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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찾아올 것만 같아서, 이곳을 떠날 수가 없다.
분명 아무도 없는데도 왠지 가서는 안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오래전에 누군가와 이곳에서 만나기로 약속이라도 한 것일까.
기억을 더듬어 봐도 떠오르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에 어떤 일이,
어떤 이가 내 일생에 들어왔던 것인지.
그렇게 영문도 모르는 채로, 가만히 서서 알 수 없는 무언가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누군가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