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en to this post
~1 min

밝은 햇살 아래서는 어디든 갈 수 있을 만큼 발걸음이 가볍지만.
그늘이 지는 순간 마음은 다시 가라앉고 말지.
그렇지만 마냥 슬프기만 한 건 아니야.
사실 좀 지쳐 있었기에.
이대로 어디까지 달려야 하는 건지 내심 두려웠으니까.
누군가 발을 걸어서라도 억지로 나를 좀 멈추게 해주길 바라고 있었어.
내 마음엔 짙게 그늘이 져있는데 세상은 대책 없이 밝기만 해서.

그늘 | Ecencyyann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