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에게는 그저 하나의 삶일 뿐이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역사가 되지.
승리한 자들의 이야기는 기록되고,
조금씩 각색되면서 사람들에게 지워지지 않는 작품으로 남게 되지.
이름도 모르는 조연들의 이야기는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아.
그저 쟁취한 자들, 업적을 이룬 자들의 삶만 고귀하게 여겨질 뿐.
어찌 보면 참 슬픈 일이야.
세상에 값지지 않은 삶은 없는데.
단지 누가 만든 지도 모르는 가치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냉정하게 잊히다니.
그러나 세상은 매정하고 자비 없지.
무엇 하나라도 이루지 않은 사람은 죄인이 되어 조용히 사라진다.
그것이 세상이 그에게 내리는 벌.
역사 | Ecencyroxi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