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
지금 생각하면 별 거 아니었는데.
그 때는 왜 그렇게 겁이 나고 무서웠는지.
이곳에서의 나는 참 작았어.
작은 상처에도 쉽게 아파하고 바보같이 조금만 정을 줘도 내 모든 것을 드러냈지.
그래도 후회는 없어.
그렇게 세상을 하나씩 배워갔으니까.
이제는 이곳을 떠나려해.
지난날의 나는 잊고 새로운 시작을 해보려고 마음먹었거든.
지금까지 쌓아온 추억들이 아쉽지만 과거에만 머물러있으면 변화할 수 없으니까.
눈에 익어 지겨워진 풍경들이 오늘따라 새롭게 보인다.
아마 마지막이기 때문이겠지.
안녕, 나의 어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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