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닿을 수 없을 만큼 높이 솟아있다.
감히 너 같은 건 꿈도 꾸지 말라는 듯.
목을 높이 쳐든 후에야 겨우 눈이 마주칠까 말까 하는.
마음은 이미 대기권을 뚫고 나가 우주를 날고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그래, 상상만으로 살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자꾸만 내게 어서 현실과 타협하고 네 길을 최대한 빨리 찾으라고 재촉한다.
맞아, 어쩌면 나는 헛꿈을 꾸고 있는 거일 지도 모른다.
포기하지 말자던 처음의 의지도, 차마 버리지 못한 근거 없는 희망도 이젠 다 부질없어졌다.
이제는, 포기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단념 | Ecency宫保鸡丁beco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