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letitbe(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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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공간에 한 사람의 삶이 있다.

저 수많은 집 중 한 곳에서 태어나, 곳곳에 뻗어있는 길 위를 걸었겠지.

땅에 새겨지는 발자국은 점점 커지다가 시간이 더 흐르면 그림자에 가려져 아예 보이지 않게 되겠지.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학교에 다니면서 방과 후에는 어린 시절 거닐던 길을 뛰어다니겠지.

산책길은 등굣길이 되고, 마침내는 출근길이 되겠지.

더 이상 세상이 신기하게 보이지 않을 때, 모든 것은 지겨워지겠지.

일상이란 게 원래 그러니까.

그러나 그가 모르는 게 있어.

그에게는 일상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게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

고향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