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다.
첫눈이 올 때마다 네가 했던 말.
나는 눈이 이렇게 많이 내리는데 무슨 소리냐고 다그쳤었지.
아마 너를 품기엔 내 그릇이 너무나 작았던 것 같다.
너는 눈이 차가운 벚꽃이라 말했지.
그럼 벚꽃은 무엇이냐는 나의 말에 너는 그건 그냥 벚꽃이라 말하며 웃었어.
나는 그럼 눈은 언제 오냐 물었고 너는 오지 않는다 했지.
눈이 오면 겨울이 오니까 싫다며.
너의 세상에는 오직 봄만 존재했었으니까.
그것이 복선이었을까.
우리는 겨울을 알리는 차디찬 눈이 내리는 날 이별했고 너는 하늘을 보며 말했지.
첫눈이네.
봄이 무너진 날 / 덧글에 100% 보팅 해드려요~ | EcencyMy Actifit Report Card: August 13 2026qar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