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

letitbe(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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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대는 사람들과 사방에서 울려대는 셔터소리.

흥미 없이 끄덕이는 이야기들과 똑같은 디자인의 의자에 지치셨나요?

그렇다면 이 곳에 와서 잠시 쉬었다가세요.

단 한 사람만 와서 쉴 수 있는 자리.

빈틈없이 들어차있는 가구들은 너무 흔하고 숨 막혀요.

우리의 삶에는 공백이 필요해요.

바쁘게 무언가를 빽빽이 채워 넣고 조금이라도 빈 게 보이면 불안에 떠는 건 이제 지쳤잖아요.

언제부터 여유로운 풍경을 보면 허전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을까요.

사실 이렇게 비어있는 모습에서 오는 아름다움이 있는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