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로

letitbe(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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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에 네가 있다.

한 걸음만 걸어가면 그렇게 고대하던 너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너와 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그어져있다.

그 선을 넘는 순간 우리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린다.

얼마나 힘들게 너의 곁에 남았는데.

이대로 무너뜨릴 수는 없다.

너는 언제나 등을 돌리고 있고

나는 항상 가깝지만 먼 곳에서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암묵적인 규칙이다.

결코 나의 마음을 들켜서는 안 된다.

짝사랑은 조용히 시작하여 나조차도 모르게 끝내야 한다.

그냥 널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