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종교가 없지만
한때는 천주교 신자였다.
그때 당시에 신의 존재를 믿지 않았지만,
단절된 사회와 고된 군 생활의 시작인 훈련병인 내가
맘 편히 쉴 수 있었던 유일한 곳이였다.
감미로운 멜로디가 흘러 나오는 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차분한 평온함과 함께 기분이 좋아짐을 느꼈다.
나의 부족함 신앙심 때문인지,
아니면 종교에 깊게 관여하고 싶지 않은
나의 현실 때문인지는 몰라도
때론 그때 그 성당의 평온함이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