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넷플릭스에서 보았던 영화같은 다큐멘터리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전혀 생소한 병들과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집중 조명한 다큐이다.
확정된 원인이나 치료법이 전혀없는 고통에 시달리는 7명과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의 모습까지도 생생한 모습으로 관찰할 수 있다.
현대의 질병일지 앞으로 다가올 질병의 예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 생소하기에 흥미롭고 보는 사람마저 고통스러움을 느끼게 만드는 것은 분명하다.
휴대폰, 냉장고, 가전제품등에서 나오는 전자파에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카르멘.
3년 전까지 교사였던 그녀는 지금은 다른 주파수마다 각기 다른 고통을 느끼며
현대에 맞춰 살기에 버거운 사람이 되어 버렸다.
견디기 힘든 고통과 주변의 이상한 시선들과도 함께 싸워야만 한다.
2년 넘게 한번도 자기방을 나간적이 없는 재미슨.
전직 헬스트레이너였지만 지금은 혼자서는 물 한잔도 마실 수 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하루 24시간 침대에서 보내며 식사, 목욕, 용변등을 전부 침대에서 해결해야 한다.
빛과 소음에 민감하며, 다양한 고통들이 누적이 되어 그를 괴롭힌다.
ME(myalgic encephalomyelitis)는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검사도 치료도 쉽지 않다.
건강했던 그가 왜 이렇게 무기력한 상태가 되었는지 궁금함과 동시에 연민을 느끼게 된다.
곰팡이를 피해 사막에서 생활하는 베카의 이야기도 무척이나 흥미롭다.
주택과 건물에 곰팡이가 아주 적게만 있어도 치명적일 수 있는 그녀의 병명은 곰팡이 과민증이다.
환자와 의사도 잘 모르는 질병이라서 치료와 검사도 쉽지가 않다.
사막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두통과 극심한 통증에 시달린다.
때론 이런 통증들로 인해서 매일 매일 한계를 느낀다고 한다.
왜 이런 병에 걸려야 하는지 어떤 치료법이 있는지 알 수 없어 더 답답할 뿐이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리즈로 방영중인 "고통에 갇힌 사람들"의 다큐멘터리이다.
생생한 인터뷰와 함께 그들과 여정을 함께 하는듯한 기분이 든다.
뛰어난 영상미와 색채. 그들의 아픈 고통이 간접적으로 느껴지는 생동감 있는 다큐멘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