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칼럼]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feat. 김경일, 1970 ~ )

lekang(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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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캉은 정기적으로 자신이 심리학과였던걸 기억해냅니다. 오늘의 주제는 '사람의 성격은 바뀌지 않는다' 인데요. 김경일 교수님의 '어쩌다 어른'을 듣고 정리해 봤어요!

(여담이지만, 강의를 재미있게 하시기로 유명한 인지심리학 교수님이십니다. 원성두 교수님 수업시간엔 맨 앞에 앉아서 쿨쿨 졸고, 빔바가 저를 부끄러워하며 깨우곤 했지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와 사죄의 말씀을 동시에 전합니다)

20세 이상이 되면 IQ와 성격은 변하지 않다는 짤막한 이야기입니다. 20세 이상이 되면 IQ를 검사하는 것에 의미가 없습니다. 변하지 않으니까요. 성격도 같습니다. 어떤 심리학자는 15세면 모든 성격이 고정된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나는 취업하고 나서 말도 잘하고, 사람들과 잘 지내게 됐어.' 라고 하지만, 그건 사회적 스킬이 증가한 거지 성격이 바뀐 게 아닙니다. 성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어렸을 때 내향적이었다면 커서도 내향적입니다. 다만 사회적 스킬이 올라서 내향적이지만 이야기를 잘 하게 된 거죠.

심리학자들은 이걸 '기질'이라고 합니다. 성격과 IQ는 유전됩니다. 내가 아이를 낳으면 똑같은 IQ와 성격을 물려줍니다.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너는 왜 이렇게 바보같니!'라고 하시는데 이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뭐라고 하는 겁니다. 심지어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죄송합니다' 라고 하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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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이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하여튼, 이런 성격은 변하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그리고 바꾸기 힘든 것 중 또 하나는 습관입니다. 우리의 뇌는 생각하는 걸 싫어합니다. 왜 생각하는 걸 싫어할까요?

인간은 진화하면서 직립 보행을 하게 되었고, 올라간 뇌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수직 혈관 구조를 택했습니다. 심장은 높이 있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고비용 저효율 엔진처럼 동작합니다. 동물들은 심장과 뇌가 평행하게 있어서, 뇌에 양분을 효율적으로 공급합니다. 인간은 뇌에 양분을 공급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즉 생각할수록 많은 에너지를 쓴다는 거죠.

인간의 죽음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건 뭘까요? 바로 아사입니다. 현재도 1억 2천만명이 아사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요소를 합쳐 보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할수록 비용이 들어간다 + 많은 사람들은 굶어 죽는다 = 생각을 덜 할 수록 오래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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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_도바킨_JPG)

인간은 생각을 덜 할 수록 편하게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하던 대로 살고, 일하던 대로 일하고, 하던 일을 똑같이 반복하는 겁니다. 제가 성격과 습관 이야기를 할 때 항상 생각나는 구절이 있습니다. CSI에서였나요? 반장은 범죄를 저지르고 증거 불충분으로 빠져나가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 지금은 네가 이겼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하지만 우린 금방 다시 보게 될 거다. 너는 지금까지 이따위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 모양으로 살겠지. 우린 반드시 다시 보게 될 거고, 그 땐 지금처럼 운이 좋지 못할 거야.'

습관이란 건 무섭습니다. 여러분도 좋은 습관을 만드려고 노력하세요!

-끝-

혹시 심리학 관련으로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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