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
별 한개: 끔찍한 경험이었다.
별 두개: 먹을 수는 있었다.
별 세개: 뭘 먹을까 고민하다 딱히 없어서 간다.
별 네개: 왔다면 먹을만한 가치가 있다.
별 다섯개: 이걸 먹기 위해 여기까지 온다.
르캉입니다! 저는 별점이 짠 편이에요. 왓챠에서도 별 주기 깐깐한 것이 깐쇼새우 급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아주대 '예술'은 저마저도 별점과 지갑을 탈탈 털게 했답니다. '혼술을 위해 4인 이상 손님은 거의 받고 있지 않습니다' 란 입구의 안내문은 제 영혼의 힙스터 기질을 쿡쿡 건드렸죠. 도당체 얼만큼 자신이 있길래 이런 멘트를?
긴 말해서 무엇하리, 일단 메뉴판부터 보시죠!
가격대는 조금 무자비하지만 저는 메뉴당1000원씩 더 받아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주방의 인원이 적어서 주문이 밀려있으니, 메뉴 하나씩만 주문해 달라고 하셨거든요. 세상에, 이 맛있는 메뉴들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니. 일단 주방 주문이 좀 뚫리고 나면 나중에 시키시라고 하셔서, 로제크림치킨과 술을 시켰답니다.
이것은 내가 시킨 밀크소다 하이볼이다
맛은 되게 달콤하고 부드럽지만 위스키 베이스라서 술이 훅 올라오더라구요. 한 잔을 다 비우자 살짝 어지러워 지는 정도!(르캉은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술찌이다)
서로의 술잔이 나왔기에 컨셉샷 한방. 이 중 @kimsursa님의 손가락이 끼어 있지요!
요건 김설사님의 가쿠 하이볼. 진저에일 + 위스키로 살짝 알싸한 맛이 특징. 맛있어요.
그리고 옛날 룸메가 시킨 망고맥주는 일반 맥주와 똑같이 생겼기에 사진을 생략! 원하신다면 상자 하나를 그려. 그 안에 완벽한 망고맥주가 들어 있어
그리고 나온 로제크림치킨 비쥬얼 미쳤다 미쳤어!
메뉴판에는 치즈가 들어있단 설명이 없었지만 포크로 찍어보자 치즈가 쭈욱쭈욱. 카메라 켜느라20초 정도 걸렸는데도 치즈가 저만큼이나 걸려있어요 으아아아
맛은 정말 훌륭합니다. 토마토와 크림 소스가 잘 어우러진데다가 치즈 듬뿍 + 감튀 등등. 로제크림을 쓴다고 해도 품질이 떨어지는 걸 쓰면 맛이 없는데 여긴 좋은 제품을 골랐는지 감칠맛도 훌륭하고 입에 착착 붙어요. 토마토 소스때문에 느끼하지도 않구요. 다 먹고 나면 소스가 남거든요??? 엄청 아깝지 않아요??
이 메뉴의 이름은 '나를 잊지 마새우' 영어로 해보면 'not forget merimp' 그리고 여기엔 샐러드와 감자튀김이 딸려옵니다.
감자튀김을 남은 로제소스에 푹 찍어서 완벽하게 해치웠습니다. 저희 할머니가 말씀하셨죠 밥이 맛있으면 숟가락이 밥그릇 긁는 소리밖에 안 난다고. 정말 고요한 침묵 속에서 샐러드와 닭봉 새우를 뱃속으로. 샐러드 소스도 달콤한 발사믹소스. 느끼함에 살짝 지쳐가던 내 혓바닥을 사뿐히 안아주던 너...
이것은 버터맥주 이다
버터맥주는 스카치캔디를 맥주에 녹여놓은 맛. 살짝 비려요. 다음번에 시킬때는 생각을 좀 해 봐야겠어요.
중간에 차단기가 내려가 가게는 어둠 속에 빠졌지만 꾸준히 먹었습니다 아 맛있다!! 내 영혼이 채워진다!!
그리고 여기에 꿀맥주 +2잔을 해서 총 6만 5천원 정도가 나왔어요. 맛에 비해 너무 착한 가격.
위치는 여기지만 오지 마세요 자리 없어 웨이팅 싫어 나만 먹을거야 으아아아ㅠㅠㅠㅠㅠㅠ
그럼 여러분들도 맛술하세요!!! 르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