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의 밤 3] 미쓰족발

lekang(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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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별 한개: 끔찍한 경험이었다.
별 두개: 먹을 수는 있었다.
별 세개: 뭘 먹을까 고민하다 딱히 없어서 간다.
별 네개: 왔으면 먹을만한 가치가 있다.
별 다섯개: 이걸 먹기 위해 여기까지 온다.

안녕하세요 :) 르캉입니다. 하루에 하나씩 맛집 포스트를 올리려고 하지만 게스트들이 끊임없이 체크인하는 통에 포스팅이 밀리고 있어요! 하지만 먹는 것은 하루 한끼씩 꼬박꼬박 먹고 있으니 쌓여만 가는 포스트.. 시름시름... 그래도 오늘은 손님이 없어서 한가하네요. 오늘의 맛집지도, 홍대 미쓰족발입니다.

사실 홍대는 맛집이 생기기 어려운 구조인데요, 한번 오고 말 관광객들을 입소문으로 끌여들여 맛이 어떻든 팔면 땡입니다. 땅값도 비싸고 임대료도 비싸서 음식장사로는 남겨먹기 힘들죠. 그러나 이런 악조건 속에도 오랫동안 살아남는 가게 중의 하나입니다. 입소문을 잘 타고 맛도 나쁘지 않은 경우라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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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족발 중짜 33,000원. 퐁듀 불족발 36000원. 하지만 오늘 저는 공짜로 얻어먹었습니다. 오늘 게스트하우스 앞의 카페에서 물난리가 나서, 저희가 나서서 두 팔 걷고 도와드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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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카페를 다 정리하고... 맛있는 족발을 얻어먹었습니다. 홍대의 MY MUG 사장님 정말 최고로 착해요 :) 족발에다가 고생했다고 알바비까지 챙겨주시고. 제가 일하는 게스트하우스보다 훨씬 낫네요! 착하고 아름다우시기까지 합니다. 궁금하시면 한번 놀러가 보세요!

하여튼, 족발은 전체적으로 괜찮습니다. 부드럽고 연하고, 고기죠. 샐러드도 푸짐하니 괜찮구요. 누린내는 거의 없고 부드러운 맛으로 먹으면 됩니다. 불족발은 조금 매콤해서 치즈에 폭 찍어서 먹으면 덜 맵고 맛도 훨씬 좋아요! 다만 가격이 좀 센 편이죠. 내 돈으로 먹기엔 지갑이 많이 아파지는 맛이었어요. 하지만 공짜로 먹을 땐 정말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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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에게 얻어먹을 땐 무.조.건 팍팍 맛있게 먹어야 해요! 깨작깨작거리면 사준 사람도 받는 사람도 마음이 아파요.. 이렇게 맥주 한잔을 곁들여서. 냠냠. 블루문 맥주가 오렌지 껍질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말 독특하고 깊은 맛이 나요. 반할 것 같은 맛이었죠. 쌉싸름하면서도 입 안에서 톡톡 터지듯이. MY MUG에서 취급하던데, 잠깐, 이거 MYMUG 포스팅이었나요?

다시 족발 이야기로 돌아가고 싶은데 딱히 할 이야기가 없네요. 족발은 족발이고, 물은 축축하고, 하늘은 파랗죠. 족발에다 뭘 더하거나 뺄 수가 없어서, 그냥 정말 족발일 뿐이에요. 카레 족발이라던가 젤리 족발같은 걸 맛있다고 할 순 없잖아요? 뭐, 언제나 기본기에 충실하면 중간 이상은 가니까요. 홍대에 와서 족발이 먹고싶으시단 분은 가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