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광고, 스팸메일에 방치되었던 이메일에 1인 크리에이터들의 발길이 향하고 있다. 인스타의 시니컬한 그림작가 잇선님에게 만원의 구독료를 내면 이틀에 한 번 그림과 글을 이메일로 보내준다. 월 만원으로는 이슬아 작가가 만드는 '일간 이슬아'도 구독할 수 있다. 한 달에 20편의 수필을 받아볼 수 있다. 감각있는 사람들이 쏠리니, 한 물 갔다고 생각했던 이메일 구독 서비스가 갑자기 핫하게 느껴진다. 그러고보면 짧지 않은 내용을 다수에게 이야기 하고싶을 때, 가장 좋은 방법 아닌가?
잇선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itsun_/
잇선님 모지리 다이어리 모집글
이슬아 작가님 블로그
https://blog.naver.com/sullalee
유료 이메일 구독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더 이상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아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본다. 중간자가 필요없어진다는 것에서 블록체인과 닮았다. 그 시작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열어준 것 같긴 하지만, 구독자들이 유료창작물을 소비하는 것에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이메일을 발행하는 일은 개인웹사이트 또는 블로그에 발행하는 것 보다는 편집과정이 심플하다. 심플하다는 것은 수익화하기까지의 시간과 노력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써놓고 보니, 이메일 구독 참 괜찮다. 한 동안 안쓰던 물건을 오랜만에 마주했는데, 이것만한 물건이 없구나 하고 느껴지는 느낌이랄까. 구독자와 거리는 적당한 거리로, 너무 가깝지 않게 여유를 두고 테이블을 배치한 카페가 생각나기도 한다.
이메일 유료구독이 된다는 의미는
이메일 유료구독 아쉬운점은
계약구조상 창작자들은 언제나 을이었다. 일정 반열에 오르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많은 열정페이를 요구당할까. 그런 의미에서 '창작자와 구독자간의 계약'만 필요로하는 이 수익모델이 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진정으로 창작자를 응원하는 사람들은 분배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그들이 더 많이 가져가기를 원한다. 나 또한 창작을 하는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직업이 사라지는 사회에서 우리 모두 창작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어떤 구독모델로 풀어낼 수 있는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 만약 개인적인 일기를 월 만원에 구독할 수 있다면? 구독하시겠습니까?
때론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보다 어떤 공간에서 어떤 음성으로 이야기하는지가 중요할 때가 있는 것 같다. 구독모델을 탐색한다는 것은 그런 것인것 같다. 잘 된 서비스들은 이야기와 그 공간이 딱 들어맞을때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어떤 것들을 고려해볼 수 있을까. 아래 3가지 정도가 생각났다.
구독모델을 찾을 때 고려해볼만한 것
스팀잇의 작가들도 언젠가는 구독모델, 비즈니스 형태를 고민해야할 수 있다. 나를 포함한 아마추어 작가들에게는 무슨 이야기를 할 지가 아직은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것이든 선봉대에 선 그들이 잘먹고 잘살았으면 좋겠다. 정답이 있는 삶에서 뛰쳐나가 자기만의 정답을 찾고 싶은 사람들을 격려할 수 있도록. 기웃기웃대는 나처럼, 누군가 또 용기내서 따라갈 수 있도록.
저는 광고성 뉴스레터는 다 취소했고, 아래 3개의 소식을 받아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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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퍼블리 - 구독은 유료지만 뉴스레터는 무료에요. 에디터들이 돌아가며 생각이 담긴 글을 보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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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삼원페이퍼 - 광고는 없고, 좋은 전시 소식이 가끔 날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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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 대해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들에 귀 기울입니다.
생각이 모이면 정리해서 써봅니다.
아래는 그런 글들입니다.
For Sndbox
This article is a summary of my thoughts on email subscription. In Korea, there is a service that sends text or pictures by e-mail with a small amount. In my opinion, these services resemble blockchain system and resemble those of SteemIt.
개인적인 생각에 기반해 작성한 글이므로 인사이트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의견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