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마음만큼 생각이 안 따라줘
의욕은 넘치는데 소재가 다 떨어졌네요
내 이야기의 소재가 되어 줄 분 없나요
사실 여름이라 날도 더워서 의욕이 넘치진 않습니다만, 소재가 없는 것도 사실이네요.
위 인용은 제가 참 좋아하는 가수인 악동뮤지션의 소재라는 곡의 도입부입니다.
언젠가 이 노래로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하도 오래전이라 글 찾는 건 포기입니다...
어쨌든 이 노래를 보면 악뮤가 얼마나 참신하고 창의적인 가수인지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위 노래는 악동뮤지션 데뷔 앨범 PLAY의 수록곡인데, 수록곡들의 소재가 하나하나 참 재밌습니다.
11개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전에 상당히 유행하던 애니팡에서 주고받는 하트를 소재로 그린 Give Love, 타이틀곡 200%, 차가운 어른들을 얼음들에 비유한 얼음들 세 곡을 타이틀로 잡았습니다.
수록곡으로는 흔한 지하철의 풍경을 그린 지하철에서, 가르마 한번 탔더니 인물이 변했다는 가르마, 천연잔디를 보며 숨쉬고 싶다고 부러워하는 인공잔디, 어울리지 못할까 전전긍긍하는 마음이 담긴 안녕, 그 외에도 작은별, 길이나, 소재, Galaxy 등 소재가 상당히 참신하고 재밌습니다. Galaxy는 그 핸드폰 갤럭시 맞습니다ㅎㅎ..
악뮤의 노래가 하나하나 참 좋지만 이런 독특한 소재를 활용하는 능력 또한 만만치 않게 뛰어납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좋아하는 노래는 사춘기 하 앨범의 리얼리티 등이 있습니다.
택시 타긴 버는 돈이 빠듯해
그렇다고 지옥철엔 사람 가득해
스마트폰으로 통장 잔고를 확인할 땐
밝기를 최저로 해야 해
사실 이 글을 적는 것도 오늘 점심에 친구를 만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서라는 노래를 들었기 때문인데요. 저도 정말 일상에서의 이런 소재들을 다 활용하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