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키는 1편 이후 차기작부터 공포 영화로서의 장르를 상실했습니다. 장르 중 '어이상실' 장르가 있다면 단연 대표 간판급 영화가 되었겠지만 그딴건 없기 때문에 굳이 말하자면 '코미디' 장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시종일관 어처구니없이 터져나오는 실소는 이 영화의 정체성을 정의해 줍니다. 개나 줘버리는 개연성과 전혀 놀라거나 공포스럽지 않은 유치하고 촌스런 연출, 그냥 피만 뿌리고 칼만 휘두르면 무서울거라는 안일함, 더이상 따지기엔 입이 아픈 산으로 가는 스토리까지 망작과 졸작의 조건을 골고루 다 갖춘 시리즈이지요.
이 처키가 부인까지 얻어 결혼도 하고 애까지 낳는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아무리 영화에서는 못할게 없다지만 이거 너무 간거 아닌가 싶네요.
우연히 2019년 처키와 애나벨이 대결을 한다는 기사를 보고 드디어 둘을 또 가만히 두지 않고 싸움을 붙이는구나...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같은 결론이 1도 안 궁금한 영화에 또 돈지랄을 하려 하는구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서로 다른 영화의 흥행 대결이라고 해서 안심하면서도 살짝 실망한 적이 있었습니다. (응?) 솔직히 이 대결은 살짝 궁금함...
도대체 처키와 신부, 이런 영화는 누가 투자를 하고 후원을 하는 걸까요? "오.. 처키가 여친을 사귀면 완전 대박이겠는걸?" 하고 막 확신에 차서 입금을 하고... "이왕 이렇게 된거 아이도 하나 낳자... 추진해!" 뭐 이렇게 된 사단인 걸까요?
영화도 영화지만 더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처키의 신부' 피규어를 제가 구입했다는 사실이죠. 소름... 제가 가진 피규어는 어떻게든 짝을 이뤄 행복을 빌어주고 싶다는 욕심이 낳은 비극이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티파니! 처음엔 사람이었어요. 처키의 영혼인 연쇄살인범 철수 아니 찰스의 애인이었던 그녀는 경찰 보관실에 보관되어 있던 누더기가 된 처키의 조각들을 입수하고 (어떻게 삼엄한 경찰서의 경계를 뚫고 그걸 입수했는지 따위는 중요치 않아요.) 처키를 살려내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처키는 그녀를 죽여 여자 인형에 가둬요. 그리고 사람으로 환생하려면 자신의 시신에 걸려 있는 주술 목걸이가 필요한데 그걸 얻고자 티파니와 함께 우리집 바로 옆동네인 뉴저지 헤켄섹 묘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우리집 옆동네로 오고 있다는데 1도 무섭지 않았어요.
아... 근데 갑자기 내가 왜 이걸 쓰고 앉아있나 싶어졌습니다. 읽는 사람도 별로 궁금해 하지 않을것 같은데... 그냥 나중에 둘다 죽어요. 그러면서 티파니 자궁에서 피범벅된 아기가 이렇게 하면 깜놀하겠지? 하며 확 튀어나오고... 다음편을 예고하듯 끝! 참고로 처키의 신부는 시리즈 4편입니다. 5편에 그 아들이 나오지요. 금년 개봉하는 사탄의 인형이 무려 8번째 영화입니다. 징한것들...
제 점수는요...
그럼 피규어를 살펴보겠습니다.
구성이 아주 푸짐하지요!
영화속 등장했던 무기들과 소품입니다.
요 목걸이 부적이 영화 속 중요한 소품이었죠.
이것만 있으면 인간의 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도 나중에 한번 시도해 볼께요. 누구 몸으로 들어갈까?...
교체 헤드랑 핸드파츠도 아낌없이 넣었습니다.
티파니는 이렇게 머리를 뽑고...
가죽 자켓을 제거한 후 드레스 팔로 교체해 주면 멀쩡한 신부로 변신!
완벽한 신분세탁이죠.
드디어 지난번 구입했던 처키에게 온전한 신부가 생겼어요~!
좋다네요!
치마속이 궁금하다고 했더니...
거침없이... (제가 한거 아님)
영화 마지막에 불에 타 죽는데 이렇게 하체만 불탄 바디로 넣었네요.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ㅎㅎ
엑스트라 헤드들...
전작과 합하니 처키 헤드부자가 되었습니다. 몸이 너무 부족해요...ㅎㅎ
그럼 인형 풀샷으로 마치겠습니다. 위에 비극이라고 했지만 퀄이 좋아서 사실 구입한거 아주 만족합니다.
이상입니다. 진지공사 집합!
저 이 리뷰 쓰려고 영화보느라 소중한 두시간을 날려 먹었습니다. 아까운 내 시간... 보팅이라도 팍팍 넣어주세요. 제발~!! ㅋㅋㅋ
아... 그리고 Busy가 꽤 오래 먹통이네요. 울룩블룩님께서 https://staging.busy.org 이 주소로 접속하면 동일하게 볼 수 있다고 알려주셔서 답답함이 해소되었습니다.ㅎㅎ 이제 비지없이는 못살 것 같아요. T^T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