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rt]신입사원 일기 - 사내워크샵으로 등산을 갔숩니다.

kimhama9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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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김하마 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사내에서 워크샵으로 등산을 하러 간다고 했잖아요?
오늘은 등산에 대한 짤막한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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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직전, 사무실에서 바라본 회사뷰... 저멀리 남산이 안보인다..그것은 미세먼지가 나쁨이라는것.)

저희 회사직원중 일부부서는 오후3시에 청계산으로 등산을 하러갔습니다.
그 일부부서에는 우리부서도 포함되어있다는것 ㅠㅠ(다른부서들은 족구나, 윷놀이를 하러갔다네요.) 솔직히 운동자체를 막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즐겨하는 편이 아닌, 정말..정말로 저는 종이인간이기에..!!등산이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어요. 산을 밟을때 인간의 몸에서 독소를 빼내주고 산소호흡에도 좋다는 등산이지만. 아무래도 불금의 시간을 산을 오르고 있어야 한다니 까마득하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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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양재역쪽의 청계산을 갔답니다. 아무래도 회사에서 제일 가깝기도 하고, 그나마 경사가 높지않다는(부장님의 긍정적인 말씀아래..) 이곳이 최적의 등산의 장소였어요.
하지만..최적의 때는 아니었죠. 넹. 이때 진짜 여름더위 찾아온날이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ㅠㅠ4월 20일..미세먼지 나쁨나쁨..!!앤드 황사와 꽃가루..!!) 저희는 미세먼지와 더위를 뚫고, 비범하게 등산길에 올랐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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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른 등산코스는 바로 옥녀봉! 매봉정상은 더 위에있고, 경사가 높긴 한데 다행히 그곳은 안오르고 그것의 반정도의 난이도인 옥녀봉에 올라갔답니다. (처음에 코스설명받을때 착잡했어요.. 설마 저곳까지는 안가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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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출발하면서 찍은 초반의 사진. 이때는 등산출발지점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어 나름 등산 괜찮은데?! 라면서 생각했던 저였습니다 ^^.. 하여튼, 피톤치트?가 뿜어져 나올것만 같아서 미세먼지때문에 찝찝했던 마음은 조금은 상쾌해진것 같았어요. 그래도 뭐, 이시간대에 밖에서 이렇게 운동도 하고, 자연도 보고 좋네요!!(하면서 긍정적으로 희망을 가졌습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꽃이 풍성한 곳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초록초록한 나무들이 울창한곳을 더 사랑했던것 같아요. 초중고등학교때, 오후에 산책하는것을 얼마나 즐겼는지 몰라요. (그때의 건강한 습관은 어디로 간것일까요?) 안그래도 요새 심정이 다크다크했는데, 자연으로 힐링되는 하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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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런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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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쯤 도착지에 도달할수있는걸까요..?
그냥 산을 산책하는것과, 등산의 차이점은 바로 경사진곳을 오르냐 아니냐였습니다.
거기다가 이곳은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쉽..) 고르지못한 돌계단투성이었어요. 사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오르게 되고, 발도 꾸욱꾸욱 눌러가면서 오르기때문에 더 건강이 좋은 곳이긴 하지만..!!
방심했던 저에게는 커다란 곤욕이었숩니다. (젊은이. 등산은 호락호락 하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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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거리면서 힘겹게 올라가다가, 대표님을 만났숩니다. (리얼상황.)
신입사원의 최대위기긴 하지만, 깡으로 버티면서 대표님과 대화를 나누며 올라가긴 했습니다.
그런데 대표님께서 정말 신박한 팁을 주셨지요. 산을 오를때 발내딛음을, 발뒤꿈치에 힘을줘서 내딛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그냥 걸을때도 마찬가지지만, 우리가 계단을 오를때 힘을 앞으로 줘서 오르면 온몸이 더 쏠려서 관절에 무리가 온다고 하더라구요.
듣자마자 바로 시도했는데, 정말 힘이 덜 들어가고 관절이 아프지가 않더라구요!!!

게다가, 부장님이나 실장님, 대표님의 등산오르기 기술은..정말 젊은 신입사원인 제가 따라잡을수없는 경지였습니다. (설마 이 클라스를 자랑하기 위해서 저희와 함께 등산을 하신건 아니셨죠?)
하여튼, 등산을 하면 회사사람들과 소통을 할수있는 계기가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저는 대표님과 소통을 하면서 올랐네요 ㅎㅎㅎ. 그래도, 유쾌하고 즐거운 대화였습니다. 뻥안치구요!! 나름 우리회사의 대표님은 젠틀하시고 재미있으시다는 말씀.

(하지만, 등산이 끝난뒤, 내년에 한번더 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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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옥녀봉에 올랐습니다. 아쉬운것은 옥녀봉위에 있던 벚꽃나무의 벚꽃이 다 졌다는점.
그리고 산에서 내다본, 경관은 미세먼지때문에 흐릿흐릿했어요 ㅠㅠ.
그래도, 등산하고 올라온 상쾌함과, 관절이 찢어질것 같은 고통속에서 뭔가 쾌감은 짜릿했던것 같아요. 또한.. 제가 평지의 인도위를 걸어다니는 일상을 살고 있다는것에 정말 감사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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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올때도 돌계단의 아픔을 느꼈지만(저는 내려올때 아주 쉽고 빠르게 내려올줄 알았는데.. 그게아니더라구요.) 그래도 회식을 하면서 즐거운 고기파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술을 정말정말 못마시기때문에 좀 아쉬웠어요...ㅜㅜ 술은 마시면서는다는데.. 의사한테 술을 마시면 큰일나는 몸이라고 통보를 받았기에, 쭈글거리며 분위기에 취해보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참..회식이란..어렵고 어렵네요.(먼산)

미세먼지가 가득한 등산을 했던 하루였지만. 그래도, 뭔가 내가 등산을 했구나!!라는 보람은 있었습니다. 다음부터는 등산을 얕보지 말아야 한다는것과.. 돌계단이 아닌 인도를 걷는 감사함을 느낄수있는 중요한 기회였어요. 다음에는 보다 자유롭게, 등산을 해보고 싶기도 했었구요. (아무래도..회사의 워크샵이니까, 등산도 일의 연장선이었던 느낌은 어쩔수없었더라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