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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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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74] 가족의 따뜻한 하루, 그리고 엄마의 미소
어제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다 함께 저녁 자리를 가졌다. 언니들이 미리 준비한 타이마사지 선물로 어머니께서 오랜만에 몸의 피로를 풀고, 이어지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좋은 음식과 달콤한 후식, 그리고 특별히 주문한 생신 케이크까지~ 그 모든 정성과 사랑이 모여 어머니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피어났다는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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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73] 정년, 그 길지만 찰나 같은 순간
28년의 근무 기간을 마치고 정년을 맞이한 선배님. 그동안 늘 묵묵히 현장을 지키며, 회사와 가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오신 분이다. 소감 한 마디를 부탁드리자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하신다. “가족들 얘기를 하려니까…” 하시며 잠시 말을 멈추신다. 그 한마디에 모든 세월이 담겨 있었다. 함께 듣던 직원들도 덩달아 눈시울이 붉어진다. 살아가기 위해, 가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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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72] 사람들이 떠나고 남겨진 것들
현장 공사가 마무리되어가면서, 사람들이 하나둘씩 짐을 싸서 떠나간다. 그들의 자리엔 늘 무언가가 남는다. 먹을거리, 집안용품, 생활 흔적들. 나는 그걸 버리지 않고 일단 다 챙겨둔다. 다음 현장에 올 누군가에게 분명 쓸모가 있을 테니까. 싼 물건이라도 사려면 다 돈이고, 버리면 그건 또 쓰레기가 되니까. 서랍장 한 칸이 라면으로 어느새 가득 차 버렸다.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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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일상#808] 비 온 뒤, 구름이 예쁜 주말 골프 한 판
안녕하새요, 카일입니다. 비가 지나가고 맑게 갠 하늘, 파란빛 사이로 구름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토요일 아침! 조금은 습하지만, 햇살은 따뜻하고, 그래도 골프 치기 딱 좋은 날씨였어요. 라운딩 시작하자마자 느껴지는 뜨거운 햇살때문에 힘들지만, 여느 날이랑 비교하면 그래도 상쾌한 편이였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내기’도 함께 하는 날, 평소보다 긴장감이 살짝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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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71] 스위스 여행 19 스위스 브리엔츠 호수, 사랑의 불시착이 머문 그 곳, 이젤트발트의 잔잔한 설렘
스위스 여행 중 가장 잔잔하면서도 감정이 벅찼던 곳, 바로 브리엔츠 호수(Lake Brienz)와 이젤트발트(Iseltwald) 부두였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에서 리정혁(현빈)이 피아노를 치던 그 장면의 배경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실제로 이곳에는 지금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데, 특히 중국과 한국 관광객들이 많다. 예전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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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70] 스위스 여행 18 루체른 구시가지의 중심, 시간을 품은 시청탑 Rathausturm
루체른의 구시가지를 걷다 보면 고풍스러운 건물들 사이로 유독 시선을 사로잡는 붉은 지붕의 탑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루체른 시청탑(Rathausturm)이다. 회색 석벽 위로 붉은색의 지붕과 금빛 시계가 선명하게 어우러진 이 건물은, 마치 중세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한 듯한 모습이다. 이 시청탑은 1602년부터 1606년 사이에 건축된 것으로, 바로 옆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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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69] 스위스 여행 17 그린델발트, 구름과 산 사이의 고요한 시간
그린델발트의 북벽 아래에서 보낸 며칠은 마치 꿈같았다. 매일 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구름에 가려졌다가 다시 드러나는 거대한 아이거 북벽(Eiger North Face)의 실루엣은 언제 봐도 감탄을 자아냈다. 해질 무렵 붉은빛으로 물드는 바위 절벽과 초록빛으로 빛나는 초원, 그리고 고요하게 자리한 샬레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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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일상#807] 말레이시아의 저녁, 소금 위에 구운 정(情) 한 접시
한국 복귀를 앞둔 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작은 송별 바비큐 파티. 그 속에서 유독 눈에 띄던 한 접시 — 바로 소금에 구운 새우구이였다. 주문한 새우구이야~ 굵은 소금 위에 올려진 새우는 노릇하게 익어가며 소리를 냈다.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탱글탱글, 씹을수록 바다의 감칠맛이 퍼졌다. 말레이시아산 새우는 열대의 따뜻한 해역에서 자라 단맛이 진하고 육질이 단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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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중복 오류요~
업로드 실패라고 했는데, 올라가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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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팀#648]납작우동이 먹고 싶었으나.. @히노야마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 별그램에서 보고 찜해뒀었던 히노야마 납작우동이 너무 신기해서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점심 시간이 지난 시간에 갔기에 하루 20명에게만 파는 납작우동을 먹을 기대도 안 했지만, 역시나 매진. 근데 옆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걸보니 조금만 더 일찍 올 걸 싶더라구요. 무튼 대신 오랜만에 정통(?) 우동과 가츠동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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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68] 사라왁 빈툴루의 두리안 이야기: 야생의 맛, 그리고 숨은 보석들
빈툴루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산킹(Musang King) 외에도 이수, 파칸, 쿠라쿠라, 이시 메라, 쿨릿 메라, 그리고 Tekka 등 다채로운 품종을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중국계 주민들이 많아, 두리안마다 고유의 중국어 이름이 붙어 불리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가장 흔하지만 특별한 파칸 두리안 (红肉榴莲) 연노랑 껍질에 주황빛 과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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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67] 스위스 여행 16 시간이 머문 광장, 루체른 와인마르크트 분수에서 마신 한 모금의 역사
루체른 구시가의 좁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문득 도시의 중심이었던 와인마르크트 광장(Weinmarkt)에 이르게 된다. 이름 그대로 ‘와인 시장’이 열리던 곳으로, 한때 루체른 시민들의 일상이 가장 활기찼던 곳이다. 그 중심에 우뚝 서 있는와인마르크트 분수(Weinmarkt-Brunnen)는 15세기 중세의 흔적을 지금까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 분수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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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66] 스위스 여행 15 물 위에 머문 세월, 루체른의 카펠교 산책기
루체른의 구시가지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시선이 머무는 곳이 있다. 바로 루체른의 상징이라 불리는 카펠교(Kapellbrücke)다. 로이스강 위를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14세기 초, 도시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지금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오가는 평화로운 다리지만, 한때는 병사들이 오가던 전략적 요충지였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다리 중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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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65] 스위스 여행 14 루체른의 관문, 루체른역 광장과 ‘루체른의 문’
다른 곳을 한참 둘러보고나서야 눈에 들어온 루체른 역앞의 광장, 그 중심에는 웅장한 석조 아치 하나가 서 있다. 많은 여행자들이 기념사진을 남기는 이 구조물의 이름은 ‘루체른의 문(Luzerner Tor)’, 혹은 옛 루체른역 정문(Hauptportal des Alten Bahnhofs Luzern) 이다. 이 문은 1896년에 완공된 옛 루체른역의 일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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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64] 스위스 여행 13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곳, 리기 스태펠(Rigi Staffel) 역
리기산을 내려오던 중, 중턱쯤에서 빨간 산악열차가 잠시 멈춰 선다. 그곳이 바로 리기 스태펠(Rigi Staffel) 역이다. 높이 1,600m 부근에 자리한 이 작은 역은 리기산의 여러 하이킹 코스가 갈라지는 지점이자, 잠시 숨을 고르기 좋은 고요한 쉼터 같은 곳이다. 멀리 알프스의 능선이 겹겹이 이어지고, 초록빛 언덕 사이로 철길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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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63] 스위스 여행 12 산의 여왕, 리기산 : 에벤알프와는 또 다른 평화의 풍경
열차를 타고 오른 리기산(Rigi Mountain), ‘산의 여왕(Queen of the Mountains)’이라는 별명답게 정상에 내리자마자 시야가 확 트였다. 구름이 천천히 흘러가며 드러내는 푸른 호수와, 그 위로 부드럽게 겹겹이 쌓인 알프스 산맥들. 마치 수채화 한 장 속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에벤알프(Ebenalp)에서 느꼈던 풍경이 투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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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62] 스위스 여행 11 산의 여왕 리기산(Rigi)
스위스 루체른에서 출발해 리기산(Rigi) 정상에 오르는 길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하지만 진짜 감동은, 정상에 올라서 펼쳐진 풍경 앞에서 시작됐다.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아래로 펼쳐진 초록빛 초원과 마을들, 그리고 그 사이를 에메랄드빛 호수는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정교하고 평화로웠다. 리기산은 ‘산의 여왕(Queen of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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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일상#806]일요일 만찬 (통돼지구이)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한국은 이제 추석을 준비하고 있겠네요. 예전처럼 가족들과 모여 차례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거나, 가족들과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며 좋은 것을 보고 먹거나 시간을 보내면서요. 저희는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말 출근을 하거나 집에서 휴식하며 집을 정리하며.. 저도 늦잠자고, 먹을 음식을 좀 사고, 집 정리를 하며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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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61] 스위스 여행 10 루체른 호수에서 시간을 만나다 – 증기 외륜선 Gallia와의 조우
루체른 호수에서 배를 타고 가는 동안, 잔잔한 수면 위로 수많은 배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던 배 한 척, 양옆의 붉은 외륜이 물살을 힘차게 가르며 회전하고 있었고, 굴뚝에서는 희미한 증기가 천천히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 순간, 마치 100년 전으로 시간이 툭 꺾인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알고 보니 그 배는 Gallia, 1913년에 만들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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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60]한국의 추석 연휴 시작,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에서 지내다 보면 한국의 추석과는 조금 다른, 그러나 비슷한 따뜻함을 가진 풍경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이곳의 추석, 즉 중추절(中秋节)은 주로 중국계 화교들이 크게 기념하는 명절인데, 가장 중심에 있는 건 바로 월병(月饼, Mooncake)이에요. 한국에서 추석을 맞이하면 송편을 빚고 가족들이 함께 모여 차례를 지내듯, 말레이시아에서는 월병을 주고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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