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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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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86] 말레이시아, 생각보다 복잡한 두 얼굴
요즘 다시 실감하는 것 하나. 말레이시아는 동말레이시아와 서말레이시아가 비자 체계부터 분위기까지 전혀 다른 두 나라 같은 곳이라는 사실이다. 서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조호바루 등)는 일반적인 말레이시아 출입국 규정이 적용되지만, 동말레이시아(사라왁·사바)는 완전히 독자적인 체계를 갖고 있어 같은 나라 안에서도 ‘입국 심사 한번 더‘라는 독특한 규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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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85] 세월 속의 수능, 그리고 조용한 응원
오늘이 2025년 수능날. 말레이시아의 따뜻한 온도 속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수능날 아침의 차가운 긴장감. 문득 생각해보니, 내가 수능을 본 지도 어느덧 한참 전이다. 이젠 수능을 본 나이보다, 수능 본 지 더 많은 시간이 흘렀다니, 참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 네 번째 조카가 수능을 본다. 첫 조카가 시험을 볼 땐 신기하고 대견했는데,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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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일상#816]직원들과 현지식 점심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외식입니다. 현장 근처 식당이라고 해서 금방 갈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차로 15분 거리!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있을 만큼 음식은 훌륭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사라왁 락사(Sarawak Laksa). 이곳 특유의 고소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살짝 매콤한 국물에 새우와 닭고기가 어우러져 해장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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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일상#815] 오랜만에 즐긴 한식 저녁, 마음까지 든든했던 시간!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오랜만에 한식 저녁! 메뉴는 푸짐한 부대찌개와 맛있는 목살 구이,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회사 동생의 손맛 덕분에 정말 근사한 한 끼가 완성됐습니다. 뜨끈한 국물에 매콤한 향이 퍼지고,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 냄새까지… 해외에서 이런 한식 밥상을 받는다는 건 정말 큰 행복이죠. “이게 바로 한국의 맛이지!” 하며 다들 젓가락을 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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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일상#814]한 밤의 축제!
안뇽하세요, 카일입니다. 현지 직원의 추천으로 참가하게 된 달리기 대회. 5km니까 달리기보단 걷기 대회! 주차장은 벌써부터 만차에 확성기에서 울려퍼지는 소리를 들으니 행사 분위기가 드나더라구요. 가볍게 걸을 마음으로 갔는데 막상 가서 현장 분위기를 느끼니 뛰고 싶더라구요. 통제된 도로가를 따라 뛰어 뛰어~ 땀이 철철 흐르지만 기분좋게 달려서 완주 경품추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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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일상#813]처음으로 사업주와의 골프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예전엔 주말에 쉬기에도 바빠서 골프가 그렇게 치고 싶지가 않았었는데요. 요즘은 이제 몸과 마음이 안정이 되어선지 뭔가 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인프라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즐길 거리가 많이 없는 이 곳에서 나름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이 골프 그래서 예약도 치열합니다. 치열하게 첫 티 앞에 한 타임 더 끼워달라도 해서 6:20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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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84] 해변가 식당에서의 짧은 휴식
현장 일이 마무리되어 가는 요즘, 오랜만에 직원들과 점심 외식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한 번 도전했지만 문이 닫혀 돌아섰던 곳이라, 이번에는 꼭 가보자며 다시 발길을 옮겼어요. 해변가에 자리한 식당이라고 해서 특별할 건 없었지만, 이 동네에서는 나름의 ‘특별함’이 느껴졌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현장 근처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사람 사는 것 같은 곳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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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일상#812]달밤의 체조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근 2주째 감기로 고생 중인 요즘, 도저히 컨디션이 안 돌아와서, 계속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기침때문에 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슬로우조깅으로 조금씩 움직이니 움직여지더라구요. 30분을 무사히 잘 뚸었습니다. 조금 더 속도를 내고픈 욕심이 났지만, 그랬다간 진짜 기침이 날까 참았습니다. 속도 욕심는 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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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83] 미리에는 악어가 산다
사라왁 미리(Miri)에는 악어가 산다. 농장에도, 그냥 강물에도… 다행히 아직까지 야생에서 악어를 마주친 적은 없다. 앞으로도 계속 그러길 바란다. 우기가 시작되었는데, 강물이 범람하진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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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일상#811]오늘은 머선 요일인고!?
감기와 며칠을 보내다 보니, 오늘 하루가 다 지나고 나서 무슨 요일인지도 까먹었다 매일 같은 듯, 매일이 다이나믹하게 흘러가는 현장.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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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일상#810]감기가 안 떨어진다
요즘 말레이시아 날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꾸준히 25~31도를 오가고 있습니다. 햇살은 뜨겁고 하늘은 맑은데, 이상하게 요즘은 주변에서 감기 걸렸다는 소식이 자꾸 들리네요. 아무래도 우기가 다가와서 그런가 봅니다. 습도는 점점 올라가고, 공기는 무겁고, 그 틈을 타 독감이 슬슬 유행이라고 해요. 그래서 현지에서는 독감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는데… 우리 직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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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82] 스위스 여행 25 산속의 숨결이 들리는 곳, 기스바흐 폭포 (Giessbach Falls)
브리엔츠 호수를 따라 이어진 길 끝, 깊은 숲 속에서 흘러내리는 하얀 물줄기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곳이 바로 기스바흐 폭포(Giessbach Falls). 가까이 다가가면 물소리가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마치 자연이 들려주는 리듬처럼 느껴진다. 쏟아져 내리는 물살과 그 주위를 감싸는 짙은 초록의 숲, 그리고 곳곳에 퍼지는 물안개가 한데 어우러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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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81] 스위스 여행 24 그랜드호텔 기스바흐, 시간이 머무는 곳
브리엔츠 호수를 따라 차를 타고 한참 산으로 들어 가다 보면, 산과 호수가 맞닿은 언덕 위에 마치 동화 속 성처럼 자리한 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그랜드호텔 기스바흐 (Grandhotel Giessbach).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이 호텔은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호텔 중 하나로, 예로부터 유럽의 귀족들과 예술가들이 휴양지로 즐겨 찾던 곳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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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80] 익숙해진다는 것의 슬픔
고통은 언제나 낯설다. 아무리 많은 경험을 했다 해도, 새로운 고통 앞에서는 매번 처음처럼 당황하게 된다. 통증은 예측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기에 더 고통스럽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고통은 반복될수록 그 강도를 잃는다. 한 번의 아픔이 너무 커서 모든 것을 무너뜨리던 시절이 있었다면, 지금은 그 아픔조차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통증이 사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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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79]그냥 지나가는 감기일 뿐…
정말 아무 징조도 없었다. 평소처럼 잠들었다 눈을 떴을 뿐인데. 열이 오르고,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온몸과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 통증이 밀려왔다. 몸속에서 불이 나는 것처럼 뜨겁고, 이마에 맺힌 열이 손끝까지 번졌다. 감기는 늘 이렇게 예고 없이 온다. 마치 마음의 열병처럼, 갑자기 찾아와 모든 균형을 흔들어 놓는다. 별일 아니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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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78] 스위스 여행 23 그린델발트의 아침, 이슬을 머금은 다육이
그린델발트의 민박집 테라스 한쪽, 작은 돌 화분에 심어진 다육이들이 눈길을 끌었다. 비가 내린 뒤 맑아진 공기 속에서 이슬방울이 잎사귀마다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햇살이 스며들며 반짝이는 그 모습이 마치 스위스의 정기를 그대로 머금은 듯, 그 어떤 화려한 꽃보다 더 생기있고 아름다웠다. 손끝으로 살짝 닿기만 해도 이슬이 톡 떨어질 것 같은 투명한 순간. 그린델발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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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77] 스위스 여행 22 루체른, 맥주 한 잔의 여유
루체른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발걸음이 멈추는 곳이 있다. 바로 카펠교 옆에 자리한 작은 맥주집, Rathaus Brauerei. 이곳은 루체른 현지인들에게도, 여행자들에게도 사랑받는 맥주 명소다. 잔에 담긴 맥주는 막 걸러낸 듯 부드럽고 향긋하다. 살짝 구름 낀 하늘 아래, 호수 건너로 스위스 특유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보이고 그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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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76] 스위스 여행 21 고요의 호수를 걷는 사람들
이츠발트 호수는 마치 세상과 단절된 또 하나의 시간 속에 있는 듯하다. 유람선이 천천히 물길을 가르며 지나가면, 그 뒤로 잔잔한 물결이 은은하게 번진다. 스위스 국기가 펄럭이는 배의 붉은색과 호수의 청록빛이 대비되며, 그 장면만으로도 한 폭의 엽서 같다. 하늘은 구름이 많았지만 그조차도 풍경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멀리서 바라본 호수의 색은 바람에 따라 미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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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일상#809] 누군가의 정성이 담긴 한 끼, 나시르막으로 시작한 아침
오늘 아침, 한 직원이 갑자기 나시르막(Nasi Lemak) 도시락을 한가득 들고 왔습니다. 알고 보니 새로 온 직원의 아내분께서 직접 싸주신 거였어요.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렇게 아침 시간에 도시락을 준비해 판매하시는 분들이 참 많다고 합니다. 외식 문화도 잘 발달해 있고, 또 이른 아침부터 일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이런 ‘아침 도시락 사업’이 자연스럽게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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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의 수다#775] 스위스 여행 20 이츠발트 호수 위, 고요를 걷는 유람선
이츠발트 호수(Brienzersee)는 스위스의 자연이 주는 고요함을 그대로 담고 있는 곳이다. 비가 내린 뒤 더욱 맑아진 공기 속에서 호수의 빛깔은 에메랄드빛과 짙은 청록색을 오가며, 그 위로 한 척의 유람선이 천천히 물결을 가르며 나아간다. 멀리 보이는 산맥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고, 하늘은 구름과 햇살이 번갈아 드러나며 그림처럼 풍경을 그린다. 호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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