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휴민트는 사람을 통해 정보를 얻는 인적 첩보전을 중심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긴장감 있는 이야기다. 국정원과 북한 보위성,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며 서로를 속이고 이용하는 구조 속에서 심리전의 묘미를 잘 살린 작품이다.
화사와의 뮤비에서 박정민의 로맨스 연기를 보고 기대했다면, 이 영화에서 그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지금까지 보여주던 짜증 섞인 현실적인 캐릭터와는 달리, 이번에는 훨씬 진중하고 잔혹하면서도 순애보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더 잘생겨 보인다. 조인성은 말할 것도 없이 안정적인 존재감과 비주얼을 보여주고, 신세경 역시 화면에 나올 때마다 시선을 잡아끈다.
배우들이 말한 대로 신세경이 이 영화를 이끌어간다고 해도 무리는 아닌 듯.
전체적으로 액션과 이야기 흐름도 무난하게 잘 이어진다. 다만 기대에 비해 흥행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과 사람 중심의 첩보 서사를 즐기기에는 충분히 재미있는 작품이였다.
추천 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