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몸을 뉘여 쉬고 있는데, 어찌 알았는지 어여 빨리 건너 오란다.
낮에는 쉬겠다고 하고 저녁에 만나자고 하니, 그러란다.
느지막에 해가 기울 무렵에야 세수와 양치를 하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집을 나선다.
도착하니 나를 낚아채서는 유명하다는 물텀벙이집으로 향한다.
과연 손님들로 가득하다.
찜을 시키고는 막걸리 한 잔씩 들이켠다.
이윽고 나온 물텀벙찜을 안주로 우리는 막걸리를 마시며 화제의 꽃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