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요뽕의 복수 드라마 시리즈로서, 2017년 1분기 일드로 방영된 <거짓말의 전쟁>이 예상보다 아쉬운 시청률과 관심으로 종영했다.
30년 전 일가족이 살해를 당하는 속에서 살아 남은 주인공이 30년 전의 복수를 위해 사람을 속이고 위험에 빠뜨리는 이야기로 캐스팅 만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무엇보다 우리에게도 <초난강>으로 친숙한 <쿠사나기 츠요시>가 박신양이 열연 했던 드라마 <쩐의 전쟁>을 일본에서 리메이크 하며 이슈를 모으고 난 뒤에 복수 드라마의 시리즈물로
선택한 것이 바로 이 <거짓말의 전쟁>이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남달랐다.
SMAP의 쿠사나기 츠요시를 비롯해, 호타루의 빛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후지키 나오히토, 모델이자 GD의 연인으로 소문이 나 한국에 알려졌던, 현 일본 여성들의 워너비 미즈하라 키코, 그 밖에 야스다 켄과 야마모토 마즈키, 키쿠지 후마, 오오스기 렌 등의 이름만 들어도 일본에서 짱짱한 캐스팅이 이 드라마가 초미의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다.
드라마의 시작은 태국이다. 태국에서도 각양 각색의 사기 수법을 동원하여 돈을 버는 사기꾼 주인공 <치바 요이치>가 한국으로 건너와 30년 전에 살해 당한 가족의 복수를 하는 내용이 드라마의 주요 전개이다.
명확한 범인을 모르기에 넓은 수사망에서 드라마는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내보내면서 주인공에게 용의 선상에 있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용의자의 범위를 좁혀가는 구성으로 흘러간다.
주인공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니시나 가문의 막내 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큰 아들의 호의를 사는 등으로 니시나 가문에 밀착하여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극의 재미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았다.
극중 스토리의 당위를 위해 학력위조, 위장취업, 여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각종 사기, 도청 등의 자극적인 소재들이 아무렇지 않게 보여지고 주인공의 복수를 위해 정당화 된다는 것이 너무 많이 가지 않았나 싶을 정도였다.
출연진들의 심리 변화나 관찰보다는 스토리와 시각적인 것에 초점을 맞춘 부분도 생각을 하면서 보기보다 가볍게 흘려 보내는 드라마가 된 것 같다. 아슬아슬한 장면에서도 행운을 거머쥔 불사신과 같은 주인공의 위기 탈출이 매회 반복되니 통쾌함보다는 지루함을 자아냈다.
평균 시청률이 겨우 10%를 넘은 것으로 마무리 된 것이 이러한 것들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요즘 일본 드라마에 캐스팅이 열띤 경쟁인 듯 할 정도로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몰려서 출연하는데 스토리나 흡인력이 떨어져서 아쉬운 작품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