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사랑스러운 친구, 뽀삐입니다. 그냥 출근길에 갑자기 글이 쓰고 싶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생각난 제 삶의 경험들을 마구마구 적어내며 제 길고 긴 출근길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짧게 느껴보도록 할 계획입니다.
뽀삐는 현재 대학교 3학년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고, 그래서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몇 가지의 알바들을 해보았습니다. 오늘 이 글을 읽고 경험자라면 나름 제 경험에 대한 공감을 하셨으면 좋겠고, 이 직종을 경험해보시지 않으신 분들이나 나중에 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자료용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제 알바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 3가지만 정리해 볼게요.
- 전단지 아르바이트
처음 대학교 입학하기 전에 알바를 할 당시에는 뽀삐가 미성년자였어요. 그래서 처음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일이 전단지 아르바이트였어요. 한겨울이라 그런지 많이 추웠지만, 이 일은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겨울이 시작하는 시점부터 한겨울까지 해야 괜찮을 것 같네요. 주로 배포하는 장소는 주차장이나 각 세대였습니다. 시급이 세나 다리가 많이 아플 수 있으니 하루에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건 절대로 비추천드리는 바이고, 주로 남성분들이 하시기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배포하는 방법은 밑에 간략히 적어 놓을게요.
- 세대 배포: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윗층까지 올라간 후, 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테이프를 떼서 전단지에 붙인다음, 세대마다 부착합니다.
- 주차장 배포: 주차장 유리위에 전단지를 살포시 올려 둡니다. 와이퍼 옆에 슬쩍 끼워둡니다. 그러다가 경비아저씨를 만날 때도 있습니다. 잡으러 오실 때면 무서워서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냅다 뜁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제작년과 작년 사이에 했던 알바입니다. 시급은 최저시급이지만, 가장 재미있게 했던 아르바이트 중 하나였습니다. (비싼 폐기식품이 나오는 날은 기분이 두배로 좋았었죠) 제가 일하는 시간 동안은 정말 제 자신이 매장 주인이 되어 경영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아, 물건이 들어오는 시간에는 ‘점표’를 찍습니다. 물건이 들어왔다는 것에 대한 확인증이죠. 정리할 물건들이 많은 날은 좀 힘들지만. 그래도 다 정리하고 나면 보람이 있었어요. 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아파트 단지 쪽에 있는 편의점이라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은 단골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말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단골 손님들을 만나서 일상적인 이야기도 하고, 가끔은 고민도 들어드리곤 했답니다. 또 단골 손님들은 주로 사가시는 물건의 종류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한 종류의 담배나 주류를 유독 고집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그 분들이 오실 때 가끔 “오늘도 이 맥주 OR 담배 사러 오신거에요?” 하면 굉장히 좋아하시면서 그 품목들을 구입 하시곤 하셨습니다. 일을 하는 건 괜찮았으나, 점주나 점장을 잘못 만나면 간혹 월급수령에 문지가 생길 수 있어요. 저는 제가 이 일을 그만두기 바로 직전에 점주님이랑 점장님이 바뀌셨는데도 통보를 받지 못했고, 게다가 전 점주님이 제게 월급 중 일부를 주실려고 하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근로계약서는 확실하게 챙겨두세요. 또 혹시 모르니 고용노동부 들어가셔서 관련 법도 빠싹하게 알아두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주휴수당! 당연한 권리니 꼭 챙기세요. 정말로요.)백화점 아르바이트
보람도 있었고, 세상물정에 대해 좀 더 밝아질 수 있어서 좋았던 일입니다. 제가 스무살이었던 작년에 했던 일이고, 제가 그 행사장 막내여서 다른 유통업체의 아주머니들이 맛있는것도 많이 챙겨주시고 정말 예뻐해주셨답니다. 6일 내내 현대백화점 식품행사장에 출근하여 사과 와인을 홍보하며 사람들에게 시음 하는 것을 도와드리고, 판매하는 일도 맡았습니다. 저는 6일 내내 출근하며 47만원 정도를 벌었고, 6일동안의 매출은 110만원이 좀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음은 6일 동안 3,000잔이 좀 넘었어요. (제품 자체가 너무 셔서 사람들의 반응이 예상만큼 뜨겁지는 않았어요.ㅜㅜ) 출근 시간은 아침 10:20분까지고, 20분에는 현대백화점 직원 모두가 국민체조를 하기 시작합니다. (체조를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고 그 시간에 매장셋업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30분부터 정식 영업이 시작됩니다. 아 팁을 두가지 정도 드리자면, 출근하는 동안은 보건증을 꼭 하나씩 갖고 다니시고(매장 오픈 전 위생 관련해 검사하러 오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그 때 저는 휴대폰으로 보건증을 찍은 적이 있어서 다음부터는 종이로 준비하라는 말과 함께 무사히 통과되었습니다) 복장은 까만 바지 위에 흰 셔츠, 또 묶은 머리가 가장 적절합니다. 직원 분들이 가끔 매장을 체크하러 오시는데, 용모가 단정하지 않으면 혼납니다. 매장 내에 앉을 자리도 제대로 없어서 좀 힘들기는 합니다만, 간식 시간을 이용해서 계속 푸드코트에 앉아 치즈 타르트를 한 개씩 사먹을 때면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네! 오늘은 세가지 알바에 대한 리뷰를 해 보았는데요, 재미있게 읽어주셨길 바라요!!이외에도 말씀드릴 것들이 너무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이번 주에 날씨가 많이 춥다는데 건강 유의하셨으면 좋겠고 다음에 더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