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연재를 통해 저는 MDD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변동성 조절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실제로 MDD를 낮추는 기법도 보여 드렸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코인은 큰돈 벌러 하는 건데 왜 저놈의 MDD에 그리 집착하는지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아래 사례를 유심히 읽어 보십시오.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투자자의 99%는 아래 사례의 주인공들처럼 행동합니다.
<이런게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왜 저런 끔찍한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지, 왜 “MDD 50% 겪고 3,000% 벌기” 가 동화에 불과하며 현실과 전혀 관계가 없는지 살펴 보도록 합시다.
실제 사례 2개를 소개하면서 높은 수준의 MDD가 투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투자자의 계좌와 투자 의욕을 어떻게 파멸시키는지 설명해드립니다.
사례 1: Kangcfa는 돈도 별로 없었는데 2010년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구매했다. 부채까지 끌여들여서. 서울, 특히 나쁘지 않은 지역에 있는 아파트를 사면 당연히 가격이 오를 줄 알았는데 웬걸! 2013년까지 쫙쫙 빠졌다. 레버리지를 썼으니 Kangcfa가 투입한 자본 대비 20~30%는 깨졌을 것이다. 이런 젠장!
Kangcfa는 ‘당연히’ 수천만 원을 손해 보고 팔 수 없었기 때문에 버텼다. 그러다가 2014년! 드디어 본전을 회복하고 조금 더 올랐다! “아싸! 팔아버리자!” 하고 팔았다. 조금 남기는 했지만 거래 비용을 제하고 거래가 4년 걸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매우 저조했다. 오히려 그 4년 동안 전셋값 인상액을 주식에 투자한 것이 수익이 더 좋았다.
물론 그 후 서울 아파트는 폭등해서 가격은 Kangcfa가 판 가격에서 50% 올랐다. 전셋값이 Kangcfa가 판 가격에 근접했을 정도다. Kangcfa는 이 아파트를 판 후 다시는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았다.
사례 2: Kangcfa의 지인은 2018년 3월 말 ‘헤이비트’라는 자동화 매매 앱을 통해, 변동성 조절을 하지 않고 비트코인에 상당 금액을 투자했다. 투자하자마자 급락하기 시작, 할당한 자산의 5% 이상을 날렸다. 헤이비트의 투자 전략이 최대 24시간 보유 전략이라 그날 자정에 매도해야 했다.
그녀는 그 룰을 어기고 본전 만회 욕심에 버텼다. 다행히 운이 좋았다. 다음 날 정오 경에 비트코
인이 상승해서, 그녀는 본전을 취하고 매도했다.
<교묘한 마케팅 - 조만간 www.heybit.io에서 제 책에 소개된 어마어마한 복리수익 + 매우 작은 MDD를 기록하는 전략의 자동화 거래가 가능해 집니다!>
이 두 사례를 통해, MDD가 너무 커지면 투자자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분석할 수 있다.
II. 그럼 두 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① 몇 년 걸려서 겨우겨우 본전을 회복한다. 그럼 “와! 이거 몇 년 만에 본전이냐!” 하고 기뻐하면서 팔고 나온다. 수익률은 0%!
(네 저 바보 맞습니다 ㅠ).
<이렇게 끝나면 안되죠 여러분 인생>
III. Kangcfa도 그렇고 지인도 그렇고 이번에는 운이 좋았다. 물론 돈을 벌지는 못했다.
그러나 MDD가 커서 비자발적 장기 투자를 하다 보면, 몇 번은 운이 좋아서 ①번 시나리오로 본전을 회복하지만, 언젠가는 ②번 시나리오에 당해 크게 망한다.
사실 주식이던 코인이건 돈을 버는 방법은 간단하다. 장기적으로 돈이 되는 전략을 개발한 후
<교묘한 마케팅 2 - 특히 이런 책에 그런 전략들 수십 개 나온다>
그냥 그 전략을 노예처럼 매일매일 따르면 된다. 간단하다!
그런데 코인에서는 그렇게 매일매일 전략을 따르려면 변동성 조절을 통해 한 번에 잃는 금액을 낮게 설정해야 한다. 거래 한 번에 자산의 10%를 잃는 상황이 오면? 사람들 대부분은 팔지 못한다. 그러나 자산의 1%를 잃는 경우라면? 짜증은 나겠지만 팔 수는 있다. ‘그래봤자 1% 깨진 거니까!’라고 생각하면서. 실제로 Kangcfa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면서 1% 미만의 작은 손실을 보고 매도하는 거래가 많다. 심리적으로 어렵지 않다. 매번 깨지는 것도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