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편에 걸쳐서 NCAV 투자의 강점에 대해 얘기를 하였는데, 이번에는 한국에서 직접 NCAV종목을 뽑아내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워렌 버핏은 미국에서 만 페이지짜리 ‘무디 매뉴얼’ 을 뒤져 가면서 NCAV 주식을 찾았는데 - 21세기에 제발 이러지 맙시다...라고 하고 싶은데... 여기서 부끄러운 과거… 저도 2006-2012년 언저리에는 무식하고 ‘상장/코스닥 기업분석’ 책 뒤지면서 NCAV 주식 찾았습니다… 총 14번… 아오…
원래 투자를 오래 하다 보면 부끄러운 기억이 많이 남게 됩니다. 이제부터 잘하면 되죠! 하하하!
<이 책 기억나시죠? 추억의 ‘상장/코스닥 기업분석’>
<바로 이 파일>
<띠로리 띠용!>
IV. C, Y, AM, AT, BA, GH, GK, GN 열을 베껴 와서 다른 시트에 옮깁니다.
<대충 이렇게>
그렇게 하니까 45개 기업이 남습니다!
< NCAV 필터, 45개 기업이 살아남다 - 그러나 너희들 중 80%는 중간에 쓰러질 것이다!>
VI. 그럼 이 중에서 PER < 10, 시가배당률 > 0, 15년 순이익 > 0, 16년 순이익 > 0, 17년 순이익 > 0로 필터를 걸어 봅니다. (주의: PER는 필터를 >0, <10으로 걸 것)
그러니 Final 12개 기업이 살아 남습니다!
<짜잔! NCAV 어벤져스 12인… 아니 12주 탄생!>
자, 이제 우리는
정말 왜 이렇게 저평가 되어 있는지 이유를 찾아내기 힘든 기업들입니다.
<하락장아 오거라 우리는 NCAV 어벤져스다>
그런데 저는 신중한 사람이고 제 독자님들의 돈을 막 말아먹으면 안되니까 우리는 마지막 체크를 해 보겠습니다.
<모세의 기적은 이거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 홍해 따위 갈라서 어따나 쓰나?>
저는 대충 이정도만 봅니다
I. 16: 순이익: 10년간 계속 순이익이 나나?(한번 정도는 적자 봐줌)
II. 32: 주가: 저평가 되었다가 갑자기 뛴 히스토리가 있나? 중간에 최소 50%는 뛰어야 합니다!
III. 45: 배당: 계속 꾸준히 주나? 배당 안 주는 기업은 나쁜 기업
IV. 52: 상장주식수: 이게 늘어나면 증자를 했다는 겁니다. 증자한 기업은 그지 같은 기업!
이거 쭉 보는데 보통 기업별 한 1분이면 충분합니다. 일단 삼양통상은 모든 테스트 패스! 좋은 기업!
여기서 “ROE를 보면 그다지 수익성이 높은 기업은 아니네요. 평균 5% 정도밖에 안되요 힝” 라고 딴지를 놓을 분이 분명 계실 것이다.
모든 NCAV 기업은 뭔가 하자가 있는 것이고, 특히 수익성이 뛰어나지 않거나 사양산업에 속한 기업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하도 저평가 되어 있어서 그래도 한번 반짝할 가능성이 꽤 있고, 반짝 안 해도 큰 돈은 잃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계속 기업을 감상하디 보니 삼양통상 – 삼성공조는 위 4개 테스트를 통과했는데 삼정펄프 이놈!!
<반역죄다!!>
동원개발 – 갑자기 주식 수가 10배로 느는 때가 있었는데 이건 액면분할로 보인다. 패스!
동아엘텍 – 감히 증자를 하다니!! 사형!
오리지널 스크린을 통과한 12개 기업 중 10개 기업이 “신중한 체크” 를 살아남았습니다.
이런 기업들만 골라서 사면? 아마 장기적으로 수익이 꽤 좋을 것입니다(그레이엄을 믿으면!)
그런데 이것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릴 수 있나요? 좀 종목이 적습니다.
NCAV 주식은 한국에도 이제 그렇게 흔하지 않기 때문에 “양질의 NCAV 주식” 으로만으로는 포트폴리오를 꾸리기가 만만치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죠?
특히 다른 전략이 NCAV 전략과 상관성이 낮으면 더욱더 좋습니다(예: 대형주 모멘텀 전략)
개인적으로 저는 후자를 추천합니다.
자, 이제 한국에서 NCAV 주식을 긁어내는 프로세스를 A부터 Z까지 살펴 봤습니다. 다음엔 뭘… 할까요? 그건 내일 생각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