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는 지난번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 설명했습니다.
우선, 린치는 소형주를 선호합니다. 우리는 10배 오르는 주식을 사고 싶은데, GE같은 대형주는 매출액이 갑자기 1년에 3배 뛰고 이럴 수는 없으니까요.
그 후 린치는 돈을 벌 수 있는 주식을 6개의 카테고리로 구분합니다. 린치는 심지어 우리 같은 우매한 중생들에게 이 6개 종류의 주식을 언제 사고 팔아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지난번 느림보, 튼튼이, 고성장기업의 특징과 얘들을 어떻게 사고 팔아야 하는지 설명 드렸습니다.
나머지 3개는 오늘 설명 드립니다. 한국에는 특히 오늘 나오는 경기민감주, 턴어라운드, 자산주들이 많기 떄문에 오늘 내용은 지난 내용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경기민감주의 매출과 순이익은 주기적으로 경기와 맞물려서 오르고 내립니다. 성장주들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반면 경기민감주는 성장하다 후퇴하다, 성장하다 후퇴하기를 반복합니다.
<이런 산업이 특히 경기에 좀 많이 민감>
자동차, 항공사, 타이어, 철강, 화학기업은 모두 경기민감주입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대부분 경기민감주의 수익이 튼튼이들보다 더 빨리 성장합니다. 반대로 경기가 나빠지면 경기민감주의 수익은 급격히 악화되는 반면 튼튼이들은 계속 성장합니다.
린치는 투자자들이 가장 이해를 못하는 기업이 바로 경기민감주라고 합니다. 주요 경기민감주는 상당히 알려진 기업이라 튼튼이들과 같은 종류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자동차 같은 경기민감주의 수익과 주가는 경기와 같이 엄청나게 움직입니다.
매수: 경기, 재고, 가격이 중요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불경기였는데 갑자기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나고, 최근 불경기 시 효율이 떨어지는 공장 문 닫아서 조만간 순이익이 많이 늘어나겠네!”
매도: 여기서 꽤 흥미로운 얘기를 합니다.
기존 공장이 100% 들어가고 신규 공장에 투자를 한다던지,
재고가 증가한다던지(린치는 재고를 늘 열심히 본답니다!)
원자재 가격이 떨어진다던지(석유나 철강 값이 경제가 악화되기 전에 떨어진답니다),
원자재 선물 가격이 현재 가격보다 낮다던지
관련 산업 경쟁기업이 늘어나면
빠져나올 상황이 된 겁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한국에는 특히 경기민감주가 많습니다. 물론 저도 경기민감주를 많이 사게됩니다. 이 내용 꼭 새겨 두세요!
턴어라운드 주식은 깨져서 파산을 겨우 면해서 살아남고 다시 컴백하는 그런 주식들입니다. 경기민감주 경영진이 자칫 잘못하면 회사가 턴어라운드가 되버립니다. 불경기에 거의 망하는 상황까지 가는 거죠.
사실 이런 주식들은 건드리기가 매우 어려울 수도 있는데, 린치는 떼돈을 벌었답니다. 크라이슬러가 망하네 마네 할 1982년에 사서 2년만에 5배를 벌었답니다. 본인의 타이밍은 그다지 뛰어나지도 않았답니다. 32배 번 사람도 있답니다! 여기 펀드 자산을 많이 투입해서 본인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절대 금액을 벌어드린 주식은 크라이슬러라고 합니다!
물론 린치가 사서 컴백에 실패한 턴어라운드도 많답니다. 그 기업들은 파산해서 더 이상 아무도 기억을 못한답니다.
린치는 특히 정부가 살려주지 않으면 큰일나는 턴어라운드, 최근 악재가 크게 부각되어서 시끄럽지만 그 악재의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은 턴어라운드, 파산 기업 속에 있는 멀쩡한 자회사 턴어라운드 등에 투자해서 큰 돈을 벌었습니다.
를 질문해야 합니다. 특히 이상한 사업다각화를 접고 원래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자세는 매우 좋습니다.
다시 망하기 전 경기민감주나 성장주 모습으로 돌아온 거죠! 투자자들이 이 기업을 사도 쪽팔리지 않는 시점에 우리는 그들에게 팔아 주는 겁니다. 물론 컴백한 후에도 주가는 오를 수 있으나 더 이상 2년 5배, 10배의 화끈한 수익은 불가능합니다. 턴어라운드는 리스크가 높으니 그정도는 먹어 줘야죠?
저는 기본적으로 턴어라운드는 감이 잘 안잡혀서 될수록 많이 피합니다. 행간을 읽어 보면 린치는 고성장기업과 턴어라운드에서 많은 돈을 벌었다는데, 저는 이 기업들을 피해서 투자실적이 그저 그런가 봅니다 ㅠ
주가는 비싸지 않은데 어마어마한 자산을 보유하는 기업들입니다. 이런 기업들도 한국에 꽤 많습니다.
매수: 자산이 무엇이고 자산의 실질 가치가 무엇인가? 내부자들은 사는가, 이익도 꾸준히 나고 부채는 없나?
매도: 미국 같은 경우에는 상장기업이 엄청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저평가 된다고 판단되면 사모펀드들이 주식을 사서 경영진을 들들 볶는다고 합니다. “저 자산 팔아서 주주들에게 나눠줘! 주주가치 개선해야지!!” 하면서요. 이걸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 중 칼 아이캔도 있고, 바스(Bass) 형제도 있었고, “도널드 트럼프” 라는 분도 있었습니다. 얘들이 가치실현을 해주면 파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자산주 주주들을 구해 주는 구세주>
한국은 아쉽게도 이런 펀드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린치는 “재수 없으면 우리 애들이 애를 난 후예야 숨은 자산들의 가치가 빛을 보인다” 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 전에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꼭 안 그래도 주식시장이라는게 기다리다 보면 주가가 제값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죠 – 시간이 흐르면 좋은 일이 생기는 경험이 많았습니다. PBR가 1 언저리에 도달하면 슬슬 팔고 나가면 되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자산주는 초보자가 투자하기 비교적 쉬운 부류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런 주식에는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특히 기업 청산가치가 시가총액보다 낮은 기업을 저는 매우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