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치과에 정기 검진 받으러 가는 날이다.
치아 교정이 끝난 후 받고 있는 정기 검진이다.
처음 교정을 시작할 때는 2년간 교정기를 부착하고 나면 끝이 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끝이 아니다.
교정이 마무리되어 교정기를 떼어내고 나면 교정 유지장치를 또 사용해야 한다.
교정기를 떼어 내고 나면 치아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고자하는 성질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를 예방하는 교정 유지 장치를 사용한다.
교정기처럼 치아에 부착하는 것이 아니라
틀니처럼 끼웠다 뺏다를 할 수 있다.
처음엔 이 유지장치도 24시간 사용할 것을 권장 받는다.
처음엔
이게 아주 불편한 모양이다.
발음도 부정확하고
음식을 먹을때는 빼놓고 먹어야 한다.
아이는 이제 잠 잘때만 이 교정유지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예약하고 가는 일이라 거의 시간에 맞추어 치과에 도착한다.
아이가 다니는 치과는 일반 치과 진료실과 교정 치과 진료실이 분리되어 있다.
일반치과 진료실을 거쳐서 들어가야 한다.
대기환자도 많고
긴 소파가 늘어져 있는 평범한 진료대기 공간이다.
교정치과는 다르다.
이름부터 다르다.
심미 클리닉.
대기중인 사람은 한 명.
도착하자마자 이름이 불리고 아이는 진료실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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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진료를 받는 동안 나는 카메라 맨 놀이를 한다.
아이는 간단한 스켈링과 교정 상태를 확인 받고 나온다.
이제 교정 유지장치를 2~3일에 한 번씩만 사용해도 된다고 한다.
기쁜 표정이다.
너무 피곤한 날은 깜박 잊고 잠들곤한다.
그럴땐 자다가 일어나서 끼우기도 한다.
매일 잊지않고 끼우고 자는 일도 꽤 신경쓰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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