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날에 들판으로 돌아다니다 보면,
옷에 잔뜩 붙어서 따라오는 것들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도꼬마리이다.
아주 작은 도깨비 방망이 같기도 하고,
고슴도치 같기도 하다.
이 아이가 벨크로 테이프라고 불리는 찍찍이의 원조이다.
사냥을 즐기던 스위스인 조르주 도메스티랄이
사냥후 돌아온 사냥개의 몸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는
도꼬마리를 떼어내다가,
가시의 끝이 갈고리처럼 굽어있는도꼬마리에서
찍찍이의 원리를 생각해 냈다고 한다.
아이들이 발명수업을 들을때
자연을 모방한 발명품의 한 예로,
도꼬마리를 모방한 벨크로 테이프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 실물을 이제 처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