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마을에 오던 날을 기억한다.
꼬불 꼬불한 산길을 돌고 돌아 온 이 곳은, 앞을 봐도 산,뒤를 봐도 산, 좌우를 둘러 봐도 산 뿐인 동네다.
마을 한 가운데를 통과하는 개울을 따라 겨우 논과 밭이 조금 있다.
사진은 가장 사실을 잘 반영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내가 사진을 찍어 보니 사진이 사실을 얼마든지 왜곡할 수 있음을 배운다.
개울 건너 산자락에,빨간 단풍나무에 이끌려 다리를 건넜다.
20년 전에는 전형적인 촌스런 산골 마을이었다.
이씨네 집성촌으로,이웃이 친형이고 아우인 동네다.
지금은 고속도로가 개통되고,서울과의 거리가 좁혀져서, 많은 전원 주택 단지가 개발되고 외지에서 온 주민이 많아졌다.
오리들이 한가로운 개울은 내 아이들의 어릴적 ,유일한 피서지였다.
이곳에서 물장구 치며 놀고
물고기랑 다슬기도 잡고
모래성도 쌓고
돌 탑도 쌓았다.
#camera Sony a6000.
#photo by @kakao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