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써보는 시[03] 너와 나 사이의 거리 The distance between you and me

junsug(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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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사이의 거리
[The distance between you and me]


꽃이 피고 질 때면 언제나 아쉬움을 느끼곤 하지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사소한 것에 신경 쓸 결이 없어

나는 내일을 위해 너는 다음 것을 향해가고 있지

우리는 물살을 타고 가는 배에 있나봐

끝없이 어디론가 휩쓸리면서 지나치는 것들을 아쉬워하는 배에 말이야

그 물살이 강할수록 우리는 점점 흐려지는 주변을 보게 될 거야

그 답답함이 싫다면 하늘을 바라봐

아무리 물살이 빠르고 어디로 가든 나를 비추어주는 태양과 달을 바라봐

그들의 거리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깨달아봐

나를 따뜻하게 비춰주는 저 태양을

나를 어둠속에서 밝혀주는 저 달을

우리는 언제고 지니고 있어

그게 너 일수도 나 일수도 있지

가까이 가는 태양은 너의 모든 것을 태워버릴 수 있지만

멀어지는 달은 너의 길을 잃어버리게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딱 적당한 곳에서

적당하게 나를 비춰주고 안내해주는

그런 나와 네가 되어야해

그게 비록 어렵고 힘들겠지만

신이 우리에게 태양과 달을 완벽한 거리를 두고 주었던 것처럼

창조주의 마음으로

내가 세상이 되는 마음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다가야해

우리는 모두 다르지 않아

다른 것은 그저 너와 나의 거리일 뿐이야

그림출처-http://www.redwhale.co.kr/entry/%EB%84%88%EC%99%80-%EB%82%98-%EC%82%AC%EC%9D%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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