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좁은 국토에
종횡무진으로 철도가 둘러진 나라이다. 그리고 철도 여행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에키벤~!
(다음 블로그)
에키벤이란
일본 각 지방의 철도역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으로 역을 뜻하는 ‘에키’와 도시락을 뜻하는 ‘벤또’의합성어이다.
기차역이나 차내에서
식사류 등 먹을 걸 파는 것은
전 세계 어디나 비슷하지만, 일본은
이게 좀 유별나다.
어디서나 흔히 파는
마쿠노우치벤또(예로 가부키 같은 전통공연을 보면서 먹는 도시락) 같은 것뿐 아니라, 특정 지역에 가면 그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만드는 도시락이 있다.
그리고 보통
"에키벤"이라고 하면 바로 이 지역
특산 한정판 도시락을 말한다.
우에노역
혹시 주변에
아는 일본 사람이 있다면
‘에키벤 좋아해?’ 라고 물어 보라. 아마 싫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일본인에게 에키벤은
단순히 여행 중에 이동하면서 먹는
도시락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런 도시락은
종류도 무진장 많아서
판매 중인 에키벤은 700종이 넘는다고 한다.
오로지 이 에키벤 하나 먹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열차로 누비고 다니는 철덕인 에키벤덕, 에키벤 전문가로 통하는 저널리스트가 존재하는 곳이 일본이다.
비슷한 가격대로
사먹을 수 있는 식당 외식이나
백화점이나 일반 도시락판매점, 혹은 편의점 도시락에 비할 때 질이 매우 우수한 것은 아니다.
가격대 또한 절대 싸다고는 할수없다.
즉석에서 먹을 생각으로 만든
다른 도시락에 비해 보존성이 우선시되고,지역한정에 매달리는 지역특성의 도시락이다.
동경에서 센다이까지
신칸센으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다.
신칸센을 타고 가면서
역시 에키벤을 빼놓을 수가 없다.
에키벤을 기웃거리다
화려한 도시락 디자인에 확 눈길을 빼앗겼다.
그리고 뚜껑을 열었을 때
예쁘게 담긴 도시락 내용물을 보고 다시 한 번 놀랐다.
화려한 색감, 다양한 구성
앙증맞을 정도의 꾸밈과 정성은 먹기에 아까울 정도였다.
1090엔
대개 먹는 사람 앞에서
항상 조리되는 것이 일본 요리 특성 중의 하나라면 에키벤은 상당히 이색적인 음식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재료를 섞지 않고
그 원래 상태를 부각시키는 일본 요리의 특징이 에키벤에도 있다.
하나의 음식 속에
계절이 함축되어 있고
미적인 것도 보여주고, 지역의 특성을 드러낸다.
각 요리가 어우러져
맛에 일관성도 갖춘 음식!
맛,정성, 의미가 듬뿍 담긴
<에키벤>은 예쁘기까지 해서 마치 꽃을 보듯 설렘이 있다.
890엔
에키벤은 단순히
맛있는 도시락이 아니라
각 지방의 문화와 지역을 대표하는
식재료가 잘 드러나 있어 문화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는것 같다.
센다이에서 며칠 머물다
다시 동경으로 가는 길에
센다이에서 유명한 규탄 도시락을 안먹어 볼수가 없다.
미야기현의 센다이시에는
‘규탄’이라 불리는 소혓바닥 구이가 유명하다.
소혓바닥 구이라고 놀랄 것도 없다.
아주 맛있다. ㅎㅎ
도시 어느 곳을 가더라도 규탄 전문 음식점을 볼 수 있다.
1050엔
그러니 에키벤이 빠질쏘냐~!
센다이에 왔으면 규탄牛タン을 먹어야지.
역시 변함없는 그맛~!
센다이역
다양성과 지역성,계절성이 있는
에키벤은 사람들로 하여금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함께 주어 설레고 들뜨게 한다.
에키벤을 먹기 위해
일부러 기차역을 찾거나 기차를 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에키벤은 인기가 많다.
기차 이용객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매년 에키벤 경연대회도 있단다.
에키벤을 먹으며
일본 곳곳을 여행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큰 인기가 있다.
에키벤은 분명 매력을 넘어
마력을 가진 일본의 독특한 음식문화임에 틀림이 없다.
닛뽀리역
혹 일본에서
기차 여행을 한다면
어느 역이든 에키벤을 팔고 있으니
그 지역 특성만의 에키벤을 먹어 볼 것을 강추한다~^^
맛집정보
에키벤駅弁
1 Chome-1-10-1 Chūō, Aoba-ku, Sendai-shi, Miyagi-ken 980-0021 일본
즐거운 여행과 함께하는 < 에키벤駅弁>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앉아서 세계여행 이국의 요리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