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냉장고를 열며
문명의 편리함을 느끼면서
냉장고가 없던 원시시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사냥을 해서 먹고 살았던 그들인데
한겨울이 아닌이상 생고기들이 금방 상하고 썩는 냄새가 진동할 것이다
그래서 아마도 그들은 인심좋게 이웃에게 나누며 살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예전에 이웃끼리 작은것이라도 나누어 먹던 모습을 떠올리며
요즘에야 먹을것이 넘쳐나니 콩한쪽도 나누어 먹는다는 말이 무색하다
각 가정마다 냉장고의 풍경이 다르겠지만 어쩌면 많은 분들이 냉장고를 너무 믿다보니 먹거리를 맡겨놓고 잊어버리기도 하다가 어느날
상해버린 음식들을 발견하고 버리는 지경에 이르기도 할것이다
전업주부라면 매일같이 하루하루 먹을만큼 냉장고를 채울수 있겠지만
일을 하는 워킹맘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대량구매를 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대체로 일주일에 두번정도
냉장고를 채우고 야금야금 빼서 먹는다
어제는 이틀에 걸쳐 포기김치를 만들었다 시간이 없다보니 하루전날 소금에 절여놓고 다음날 씻어서 무치는 것이 나의 김치만들기 스타일이다
그리고 냉장고 검색
혹여나 상해있는 녀석들이 있는지
유통기한이 지난 아이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버려주는 센스? ㅎㅎ
그리고 냉장고의 야채들을 꺼내서
비빔밥 만들기
가끔은 이렇게 해줘야 냉장고도 내맘도 홀가분하다
일부러 사이즈큰 양푼에 담아서 양껏 먹어보기~!
뭐 비빔은 이런맛이 제격이 아닐까
격식을 제대로 갖춘 비빔밥이 아니어도
있는 나물에 참기름 들기름 떨구고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먹는 맛!
비트를 넣은 백김치는 덤으로
두포기만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