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 시 쓰기 #9] "듣지 못하는 메아리, 듣지 마라"

johnyi(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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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차가 지나갈 때 코를 막으면
냄새를 먹는 것뿐 달라질 게 없어
지압 슬리퍼를 신고 담배를 피우러 나가면
폐가 썩어나갈 뿐 좋아질 게 없어

왼쪽 귀를 막든, 오른쪽 귀를 막든
하나만 하든, 둘 다 하든
음파가 뇌파로 변하지도 않을 텐데
듣지 못하는 메아리, 듣지 마라

듣지 못하는 메아리, 듣지 마라 / 이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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