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먹어버릴 것이다 바늘처럼 따가운 칼날의 끝이 너의 피부를 찢고 들어가면 파도처럼 밀려오는 붉은 눈물 너의 슬픔은 중요하지 않아 네 몸이 주는 살덩이들이 불에 타오를 때면 내 코가 입안 가득 맑은 샘물을 만든다 너의 덩어리는 인간이 만든 진리를 무자비하게 모순 덩어리로 만들어 버린다 나는 널 먹어버릴 것이다 돼지 / 이경원
나는 먹어버릴 것이다
바늘처럼 따가운 칼날의 끝이 너의 피부를 찢고 들어가면 파도처럼 밀려오는 붉은 눈물 너의 슬픔은 중요하지 않아
네 몸이 주는 살덩이들이 불에 타오를 때면 내 코가 입안 가득 맑은 샘물을 만든다
너의 덩어리는 인간이 만든 진리를 무자비하게 모순 덩어리로 만들어 버린다
나는 널 먹어버릴 것이다
돼지 / 이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