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편지
@jjy
높은 자리에 있음도
그다지 복이랄 것 없으리
허공을 떠돌던 시름겹던 나날
온 세상을 다 덮어도
죽어서도 떨고 있는 천일홍까지
더불어 깨어나는 아침
가난한 지붕이나
허름한 가지에 얹혀
막연히 봄을 기다리면
그 자리에서 꽃이 될까
무리지어 오는 햇살에
혼곤히 단잠에 빠지는
마지막 눈꽃
높은 자리에 있음도
그다지 복이랄 것 없으리
허공을 떠돌던 시름겹던 나날
온 세상을 다 덮어도
죽어서도 떨고 있는 천일홍까지
더불어 깨어나는 아침
가난한 지붕이나
허름한 가지에 얹혀
막연히 봄을 기다리면
그 자리에서 꽃이 될까
무리지어 오는 햇살에
혼곤히 단잠에 빠지는
마지막 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