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poem - 다도(茶道)

jjy(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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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茶道) jjy@jjy

풍경소리 멎기를 기다려
숨을 고르던 하늬바람
다관 뚜껑이 덮이자
남녘으로부터 꽃소식이 들려온다

거룩한 일터의 땀이 식은 이마위로
파랑 같은 하루가 저물어
양손 마주 포개고 갈무리할
마음 깊이 드리워진 인연의 타래

올곧게 그어진 가르마
번다한 상념을 잠재우고
고맙고도 소중한 정을 여민 채
꼭 다문 동정니가 다소곳하여라

고요히 머물러 마음을 씻으니
깃들인 영혼 더욱 정갈해 지는데
다향 배어드는 평살문
어느 사이 달그림자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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