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영영 멀어질 뻔 했지요 그렇게 돌아선 날부터 혼자 서운한 생각에 갇혀
다 삭은 돌망태 틈에 발돋움을 하고 구름더미를 잡으려는 바람을 쫓다 주저앉은 방동사니 무리에 섞여 꼽아보는 지난날
밤비에 씻긴 하늘은 가을빛 가득한데 눈물을 몰아넣느라 돌아볼 겨를이 있었을까
가라앉지 않는 노여움 보다 기다림을 잃었다는 슬픔으로 부서지는 마음을 추슬러 그 섬으로 길을 잡는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