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개에 생긴 담석과 알레르기 증상으로
외식의 폭이 극히 줄어들었다.
특히 한국은 아직 글루틴 프리,
견과류 빼는 옵션이 있는
레스토랑이 거의 없어서
먹을 수 있는 게 더욱 제한적이다.
그렇다고 매번 식당 가서 "이거 빼주세요,
저거 빼주세요" 이렇게 하기도 곤란하다.
1. 두부 브로콜리 토마토 볶음과 스위트 칠리소스
단백질 먹지 말라는 의사선생님 처방 전에는
두부를 많이 활용한 요리를 했다.
두부와 브로콜리 양파, 토마토를 그냥 볶고
월남쌈 스위트 칠리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2. 인도식 토마토 커리
인도 커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밖에서 사 먹으려면 제일 비싼 음식 중
하나가 인도 커리다.
근데 요즘 마트에서도 소스를 팔아서
한 번 사서 만들어 먹어봤는데
맛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3. 월남쌈 & 팟타이 (두부, 새우)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때에는
월남쌈과 팟타이를 자주 해 먹었다.
두부를 튀길 정도로 구워서 넣는 두부 팟타이와
새우 팟타이도 만들어 먹었다.
피시소스 대신에 월남쌈 소스 넣고
굴 소스도 넣고 (굴 소스 1: 월남쌈 소스 2)
먹었는데 맛이 진짜 팟타이 맛이어서 놀랬다.
4. 순두부찌개
순두부랑 새우 남은 걸로 계란 넣고
야채 넣고 순두부찌개도 만들어 먹었다.
5. 블루베리 주스
후식으로 블루베리 주스를 만들어 먹었다.
이거는 만들어 먹기 시작한 지 한 10년은 된 듯.
6. 단호박 아보카도 간장 비빔밥
집에 남아있는 단호박 한 조각과
아보카도 한 조각으로
간장이랑 계란이랑 쓱쓱 비벼서 먹었다.
7. TWG 얼그레이 티백으로 밀크티 만들기
밀크티는 웬만하면 만들어서 먹는다. 내 거랑 곰돌이님 꺼 전날 미리 만들어 넣고
24시간 냉침한 다음에 꺼내서 먹으면 꿀맛.
8. 배추무된장국
배추랑 무 송송 어슷썰기로 썰어서 된장 풀고 고추 넣고 먹으면
칼칼하면서도 든든하고 속에 무리도 안 간다.
9. 수박주스
과일도 아무거나 먹으면 안 돼서
속에 제일 부담 안 가고, 수분 보충에 탁월한
제철 과일 수박을 주로 먹었다.
수박을 그냥 먹는 게 질려질 즘에
수박을 다 얼려놓고 먹고 싶을 때마다 해동시켜서 수박주스를 만들어 먹었다.
시중에서 파는 수박주스는
설탕도 너무 많이 넣어서 안 좋은 느낌인데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설탕량도 내가 조절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어쩔 수없이 사 먹어야 할 때에는
건강하게 한식으로 먹었다.
여기는 홍대 나물 먹는 곰
한식이 주력 메뉴라 그런지 외국인이 많았다.
나는 새싹 무 비빔밥
곰돌이는 간장새우 비빔밥을 먹었다.
속도 든든하고 배도 안 아팠다.
10. 순한 순대볶음
러시아 월드컵 한국vs멕시코전을 보기 위해서
야식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치킨을 먹고 싶었지만 참고
대신 소화에 큰 부담이 안될 것 같은
순대볶음을 선택했다.
이마트 노브랜드 찰진 순대 추천...
가격은 4천 원대인데 생각보다
진짜 쫄깃하고 맛있었다.
우리는 찜기가 없어서 뜰채에다가 받쳐놓고 만들었는데도 진짜 잘 익었다.
밀가루로 만든 라면 사리, 우동 사리 대신해서
납작 당면을 넣었더니 맛도 좋고 속에도 좋았다!
알레르기 생기고 나서
야식은 꿈도 못 꿨는데 이렇게
축구 보면서 야식도 먹을 수 있다니!
(진짜 진짜 맛있었다)
순대볶음은 보통 양념이 자극적인데
고추장 양념을 좀 순하게 하고
양배추를 많이 넣었다.
이것이 집에서 만들어 먹는 요리의
가장 큰 장점!
11. 바질 페스토 토스트
바질 페스토 토스트도 만들어 먹었다.
바질 페스토는 보통 파스토에 많이 넣어먹는데
전날 친구들이랑 간 브런치 카페에서
오픈샌드위치에 바질 페스토를 발랐길래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서
토스트에 집에 있던 바질페스토를 발라보았다.
(계란은 원래 먹으면 안 되지만
너무 먹고 싶어서 하나만 먹었다.. )
전날 친구들이랑 갔었던
보정 카페거리 브런치 카페
오픈샌드위치를
아보카도와 바질 페스토 샌드위치로
만들었는데 맛이 꽤 괜찮았었다.
밖에서 친구들 만날 때는 나 때문에 레스토랑을
바꿀 수 없으니깐 최대한 내가 먹을 수 있는 걸로
시키고 골라서 먹는다.
그렇게 해서 완성한 바질 페스토 토스트,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과자가 너무 먹고 싶어서
이마트 유기농 코너에서
유기농 현미 백미 스낵을 먹었다.
그냥 맛은 쌀 과자 맛이지만
먹는 내내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나 자신에게 뿌듯해서 맛있었다.
12. 야채로제리조또
곰돌이님께서 만들어주신 로제리조또
로제 소스에 양배추, 토마토만
넣었는데도 맛있었다.
새우도 넣을 수 있었는데 곰돌이님께서
나의 알레르기를 걱정하면서 넣지 않으셨다.
이제 만들어 먹는 것과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습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건강하게 만들어 먹도록 지금처럼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