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일기] 왜 '작심삼일'인가? (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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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동안 연속으로 스팀잇에 일상의 생각들을 기록하는 '100일 일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3일차입니다.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게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왜 작심삼일인가?

위에도 썼듯이 오늘은 100일 일기를 쓰는 3일차입니다. 원래는 다른 주제를 가지고 쓰려고 했는데 내일까지 쓰면 일단 작심삼일은 벗어날 수 있겠네..라고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왜 '작심삼일'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작심5일도 아니고 작심1주일도 아니고 왜 3일일까? 사람의 의지력이 고작 3일짜리인가? 같은 생각이 문뜩 들더군요. 그래서 유래를 좀 찾아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지식백과를 찾아보니 의외로 작심삼일이라는 말의 뜻이 두 가지로 나옵니다. 작심이란 곧 '마음을 굳게 먹는다'라는 말인데,

  1. 사흘을 두고 생각하고 생각한 끝에 비로소 결정을 보았다는 신중성을 의미
  2. 마음을 단단히 먹기는 했지만 사흘만 지나면 그 결심이 흐지부지되고 만다는 의미

이렇게 서로 다른 의미가 있다고 하는군요. 저는 첫번째 의미가 있는 줄은 몰랐었는데 덕분에 새로 배웠네요.

그런데 가만히 두 가지 뜻을 보고 있으니 두 개의 의미가 굉장히 상반되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사흘이라는 시간은 과학적인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상징적인 숫자이겠지만, 저에게는 1번처럼 충분한 시간동안 미리 신중히 생각하고 계획해서 일을 진행하지 않으면 2번처럼 쉽게 일을 그르치게 된다는 말처럼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우리가 보통 새해 목표를 많이 세우지만 흔히 작심삼일로 그치고는 하는데, 대부분 충분한 생각과 계획을 세워서 이를 바탕으로 일을 진행해나가기보다는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ex. 아 올해는 진짜 살 빼야지) 결심해놓고 그냥 새해가 되었다는 들뜸의 감정에 힘입어 며칠동안 열심히 하다가 결국 몸도 힘들고 다른 일도 생기고 마음도 힘들고.. 각종 핑계들이 생겨나며 슬그머니 그만 두게 되는 패턴이 반복되게 됩니다.

그렇기에 정말 어떤 일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게 하려면 단순히 목표를 세울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실제로 그 일을 이룰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계획까지 짜야 합니다. 여기서 계획을 짠다는 의미는 단순히 언제 어디서 할지를 계획하는 게 아니라, 발생 가능한 변수와 방해요인들을 감안해서 이에 대응하는 Plan B 또한 준비해놓는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올해는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면 어디 헬스장을 다닐까 무슨 다이어트를 할까 뿐만 아니라, 만약 운동하는 시간대에 다른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지, 갑자기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어떻게 할지, 한 달 후에 목표수치만큼 살이 안 빠졌을 때는 어떻게 할지 등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대처방안을 세워놓는 것이죠. 그래야만 중도에 여러 변수가 생기더라도 그 목표를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신중하고 상세하게 계획을 짜려면 3일(충분한 시간)이라는 시간이 사전에 반드시 필요하겠죠.

끝으로 작심이라는 말은 <<맹자>>의 <호변장>에 나오는 말인데, '억지로 하기 싫은 것을 의식적으로 일깨운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사실 즐거워서 하는 일은 작심삼일이 잘 안 생깁니다. 대부분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작심삼일이 되기 마련인데, 억지로 하는 일인만큼 갈수록 계속하고자 하는 동기가 떨어지고 작은 변수도 좋은 핑계거리로 작용하겠죠. 때문에 작심삼일을 피하기 위해서는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충분히 신중히 생각해서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이를 계속 할 수 있는 세부 실행계획까지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벌써 3월도 중반으로 들어가고 있는데요, 다들 목표했던 바 잘 이루고 계신가요? 만약 작심삼일로 끝나버린 프로젝트가 있다면, 다시 한 번 신중히 계획해서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