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입니다.
한국형 숟가락. 저는 수십년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이 한국형 숟가락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발가락 물집 하나, 손가락에 박힌 가시 하나에도 예민한 것이 사람인데 식당에서 제공하는 숟가락이 불편해 자신의 입구조에 맞는 맞춤형 숟가락을 갖고 다니는 사람도 없습니다.
밥도 뜨고, 국도 뜨고, 가끔은 반찬도 뜨거나 자르고. 그것이 금수저이든 은수저이든 흙수저..아니 나무수저이든 디자인은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세종대왕님의 수라상에 올랐을 수저나 지금 제 식탁에 놓여진 수저나 크게 다를 바 없다면 앞으로 오백년쯤 지나도 이 디자인은 변하지 않을거란 얘기입니다. 인류의 입구조나 사이즈에 대대적인 변화가 없는 한 말이죠.
문득, 최고의 디자인이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