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품위유머닷컴과 명강의유머기법을 운영하는 오피니언리더 이상준 대표)가 어떤 분을 만났는데 얼굴 한 쪽이 불그스름했다. 대상포진에 걸렸단다. 같이 식사하는 내내 보기에 안쓰러웠다. 얼굴에 뽀드락지 같은 것만 나도 사람 만나는 게 꺼려진다. 그런 거 안나는 게 제일 좋지만 혹시 얼굴에 뭐가 나면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본 칼럼독자 여러분들 모두 그런 거 안나길 바라며 생각해보기로 한다.
"얼굴에 뭐가 나셨네요."
하고 누가 말했다 치자. 사실 얼굴에 뽀드락지 난 것으로 이미 사기저하되었는데 모른 척 해주는게 더 좋으련만 그런 식으로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 때 힘없이 "뽀드락지가 났어요." 하고 고개숙이지말고 이렇게 대답하는 것도 방법이다.
"뭐가 난 게 아니라.................................................기르는 겁니다."
이건 한 때 개그콘서트 정여사로 나왔던 개그맨 정태호씨 머리에서 나온 대답인데 괜찮은 것 같다. 만일 "언제까지 기르실 건가요?" 하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한다.
"..............................................................................없어질 때까지요."
독자 여러분 모두 열심히 몰입하시고 계신 것들이 있을 것이다. 일도 좋고 취미도 좋고 종교도 좋고 다 좋다. 예를 들어 봉사활동에 열심인 사람들끼리 모였는데 얼굴에 뭐가 났네요 하는 말을 들으면 이렇게 말해도 된다.
"네. 제 마음 속에 이 봉사활동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품다보니 얼굴에도 열정의 붉은 꽃이 피어나네요."
이후부터는 나뿐 아니라 다른 이들도 그 뽀드락지를 볼 때 그리 불편하거나 안쓰럽지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좋아보이기까지 할 것이다. 열정의 꽃이라는데 누가 뭐라 할 것인가?
한편 다른 사람이 뽀드락지를 달고 나타나면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일차적으로는 모른 체 해주는 것이 좋겠지만 그게 어쩔 수 없이 화제거리로 등장했다면 한 마디 도와줘야 한다. 그 때 위 '열정의 붉은 꽃'으로 말해줘도 괜찮은 위로가 될 것이고 여성이라면 이렇게 말해줘도 좋다.
"태희씨는 뽀드락지도 예쁘네요."
이 정도는 괜찮은데 오버해서
"유빈씨는 뽀드락지도................................뽀뽀해주고싶을 만큼 예쁘네요."
하면 이건 성희롱감이니 대구 사투리로 '땡겨보시기' 바란다. 물론 뽀드락지 난 여성이 부인이나 애인처럼 특별한 관계라면 권장사항이다. 당사자가 남성이라면
"자넨 뽀드락지도 잘 생겼구만."
정도면 무난하다. 하지만 오버해서 "김사장님 뽀드락지는 귀티가 나네요. 품격이 있어요." 하면 옆에서 같이 식사하던 사람 체할 수 있다. 뽀드락지 치유해주려다 아부나 성희롱 뽀드락지 나면 안된다.
아무튼 이제 뽀드락지 나도 기죽지 말고 뽀대 나게 살자【명품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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