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그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 지지 하는 정치인도 아니다. 다만 대선때 지지율이 단숨에 2위로 뛰어 오르고 또 내놓는 정책들과 그의 지난 날들의 행적에 대한 글을 보면서 이 정치인 앞으로 차츰 알아가게 되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웬만해선 앞으로 정치계에서나 사회에서 볼일이 없겠지 싶다.
그의 성스캔들(읽는 분들을 위해 단어를 조금 순화해서 쓴다. )소식을 접하자 마자 나에게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그 아쉬움이 뭔가 하고 들여다 봤다. 미성숙한 남성이 보였다.
안희정은 사실 모든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미성숙한 에고에 걸려 들었다. 그 자신의 에고에 그 스스로 파멸된 것이다. 정치인이나 유명인들을 파멸시키는 것은 정적이 아니다. 언제나 그 자신의 에고다.
그는 도취되어 있었다. 대선을 겪으며 지지율이 오르고 지지자들이 생기고 팬클럽이 생기면서 , 그리고 충남 도지사에 두번씩 당선되면서 그는 자기 잘난 맛에 도취되었다. 물론 남성이란 아주 쉽게 힘과 권력에 또한 도취된다. 그렇게 도취가 되니 자기 말에 고분고분 순종하는 여비서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불륜의 사랑도 아닌 그저 쓰고 버리는 콘돔처럼 그 여성이 자기의 성적 쾌락에 봉사해 주며 그저 여전히 고분고분 자신의 성공을 위해 모든 일들을 보좌하고 도울줄말 알고 있었다. 그 여성은 오직 자신의 성공만을 돕기 위해 태어났고 그렇게 살고 있다는 것에 한치의 의심도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 그것이 폭로 되었다는 것에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겠는가? 폭로가 안되었다면 영원히 그 도취에서 깨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그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 했는지 조차 모른채로 있었을 것이고 피해자의 고통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도취와 착각이 크고 작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사실 거의 모든 미성숙한 남성들에게 있다.
성숙한 남성은 그 자신의 에고에 대해 깨어있다. 그러나 그런 남성 정말 많지 않다. 권력과 힘에 도취되지 않은 모습을 그나마 나는 노무현전대통령에게서 좀 보았을 뿐이다. 미국의 클린턴전 대통령을 비롯하여 전 세계의 유명한 남자 정상들과 유명 정치인들에게는 언제나 성 스캔들이 따라 붙었다. 우리나라 진보쪽 인사들도 거의 예외가 없다. 자신의 생리적 현상이 강제된 상대에게는 참으로 더러울 뿐인것 조차 알지 못하는 그토록 미성숙한 남성들이 이 세상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다.
미성숙의 해답은 성숙이다. 그가 이번에 저지른 죄값을 치르고 제대로 깨어나길 빈다. 남성이 성숙해야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사회의 수많은 리더가 남성이고 가정의 아버지가 남성이고 많은 수의 선생이 교수가 남성이다. 남성이 미성숙한 것은 정말 이세상에 큰일이 아닐수 없다. 결국 여성들이 더큰 용기를 가지고 더 크게 외쳐야 남성들이 깨어날 것이다.
이 시대를 유행했던 힐링은 주로 여성들이 참여해 왔던 것 같다. 언젠가 때가 되면 힐링은 남성들을 주체가 되어야 한다. 힐링은 성장을 함으로서 일어나는 것이다 . 그리고 또한 남성적 특성상 드러내놓지 못하는 그들의 고통은 얼마나 많은가? 남성과 여성의 조화와 균형이 결국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일 것이다